2024-04-26 18:07 (금)
[부동산 트렌드] 요즘 사무실 트렌드는 '지식산업센터'
상태바
[부동산 트렌드] 요즘 사무실 트렌드는 '지식산업센터'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1.02.09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세제 혜택과 초기 비용 부담 적어
-작년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 141건 최대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할 사항 가운데 하나가 사무실이다. 어떤 사무실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초기 비용 정도와 여러 금융 혜택 유무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사무실로 오피스, 오피스텔 등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로 그 트렌트가 바뀌고 있다. 오피스나 오피스텔의 경우 별도의 세제 혜택이 없는 반면, 지식산업센터는 입주사에게 재산세 37.5%, 취득세 50%의 세제 혜택이 제공된다.

◆ 지식산업센터, 세제혜택 다양

게다가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에 위치한 기업이 성장관리지역으로 이전할 경우에는 취득세 100% 감면, 법인세 4년간 100% 면제다. 이후 2년간 50% 감면, 재산세 5년간 100% 면제 및 이후 3년 50% 감면 등의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지식산업센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장기 저리 융자가 가능해 초기 비용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식산업센터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최근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식산업센터 현황(2020년 12월 말 기준)'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전국 지식산업센터 신규 승인 및 변경 건수가 총 14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현황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최근 7년간 수치를 살펴보면 ▲2014년 36건 ▲2015년 62건 ▲2016년 80건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7년 76건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18년 98건 ▲2019년 133건 ▲2020년 141건에 달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식산업센터는 오피스 등 여타 다른 업무 공간과는 달리 여러 금융 혜택이 제공돼 사무실을 구하는데 부담이 비교적 적다"며 "지식신업센터의 승인 수도 역대 최고치를 보인 만큼 앞으로도 지식산업센터가 사무실 공간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눈여겨 볼 지산산업센터

청라 더리브 티아모.
구리갈매 휴밸나인 지식산업센터.

구리도시공사와 갈매PFV는 이달에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545 일원에서 '구리갈매 휴밸나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연면적 14만9627㎡ 규모다. 기숙사와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 지식산업센터로 조성된다. 지하철 경춘선 별내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향후 8호선 별내역(2023년 개통 예정), GTX-B노선(2022년 착공 예정)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갈매IC와 퇴계원IC가 인접해 있어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포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출입이 쉽다.

청라와 SGC이테크건설도 2월중 인천시 서구 청라동 202-3 일원에서 '청라 더리브 티아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약 10만8014㎡ 규모다. 지식산업센터와 업무지원시설, 근린생활 등이 동시에 들어선다. 단지 인근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경인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제3연륙교 착공 등 도로망도 갖춰져 있어 이를 통해 강남까지 1시간대,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451-1, 452-1에 들어서는 '가산 어반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2개동 규모다. 지식산업센터 I동은 업무시설 503실에 연면적 9만1713㎡, II동은 340실에 연면적

선유도역 인근 프리미엄 지식산업센터 어반322 오픈

6만1611㎡ 규모다. 근린생활시설 113실과 업무지원시설 146실도 들어선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출·퇴근이 용이하며 인근에 강남순환도로,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시흥대로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주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 작년 오피스 투자 수익률 5.88%

오피스가 상업용 부동산 상품 가운데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업용 부동산 절대 강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2020년 4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전국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1.64%로 소규모 상가보다 0.4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다음으로는 ▲집합 상가 1.44% ▲중대형 상가 1.38% ▲소규모 상가 1.21% 순으로 높았다.

4분기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작년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분기 1.59% ▲2분기 1.33% ▲3분기 1.32%로, 연 5.88%에 달했다. 소규모 상가 수익률은 4.55%에 머물렀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지역은 서울로, 6.69%에 달했고 가장 낮은 지역은 경남이 2.17%에 머물렀다.

이처럼 오피스 수익률이 늘어난 것은 기업체들의 수요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본사 근무 인원을 축소하고 공유 오피스나 거점 오피스를 마련하려는 곳들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만랩 오대열 리서치팀장은 "코로나 사태로 시장이 한층 가라앉은 듯하지만 오피스의 경우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반등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주택 규제 강화와 저금리 기조 등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오피스나 지식산업센터로 몰리는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