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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추천] 내 원룸이 어때서~ 원룸족을 위한 맞춤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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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추천] 내 원룸이 어때서~ 원룸족을 위한 맞춤아이템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3.01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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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해마다 1인 가구는 증가하고 있다. 경제적·위치적인 이유 등으로 1인 가구가 선택하는 집의 주거형태 또한 원룸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을 늘면서 원룸에 거주하는 1인 가구, 즉 원룸족에 맞춘 가전·생활용품·아이디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1인 가구의 대표적 주거형태, 원룸
원룸(one-room)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방 하나에 침실, 거실, 부엌을 겸하도록 설계된 주거형태다. 욕실과 화장실로 사용하는 공간은 별도로 둔다. 원룸은 1980년대에 우리나라에 처음 등장한 주거형태로, 매매가 상대적으로 잘 안 되는 서울의 자투리땅에 소규모 주택이 지어지면서 나타났다.

현재는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 등 1인 가구가 주로 선택하는 주거형태로 자리 잡았다. 오래 전부터 원룸이 주거형태로 등장했으나, 그동안의 가전·가구 및 생활용품 등은 4인 가구 또는 방이 여러 개인 아파트나 주택 등에 초점을 맞춰 출시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원룸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많았다.

서울 신림동 원룸에서 혼자 거주하는 김모 씨(34)는 “겨울이나 장마철이 되면 빨래가 마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원룸에 맞춰 작은 건조대를 놓자니 빨래를 널 데가 부족하고, 대형 건조대를 놓자니 생활할 때 걸리적거린다”며 “빨래는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부모님하고 살 때와는 달리 원룸에 혼자 사는 것은 사실 불편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그래도 요새는 원룸에서 좀 더 생활하기 편하게 해주는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이를 잘 활용하면 원룸에서 살기도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모 씨는 코로나19로 사람들과 약속잡기도 어려운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공간 활용성이나 아이디어 상품에 초점
원룸에 맞춘 아이템은 주로 공간의 활용성에 초점을 맞추거나 혼자 사는 원룸족들이 필요로 하는 아이디어 상품인 경우가 많다.

‘나 혼자 산다’에 등장… 1인용 욕조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캡처]
[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캡처]

최근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헨리가 야외 온천을 즐기면서 1인용 미니욕조 제품을 사용했다. 이에 따라 욕조가 없는 원룸에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싶거나 반신욕을 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 좋은 1인용 욕조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필요할 때는 펼친 후 물을 채워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접어서 부피를 줄여 수납·보관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다. 특히, 코로나19로 대중목욕탕이나 사우나를 방문하지 못하는 경우에 집에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러브옥스 이동식 폴딩 원형욕조]
[사진=러브옥스 이동식 폴딩 원형욕조]


◆ 원룸용 미니 건조기
건조기는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대표적인 가전제품이다. 원룸은 좁은 공간도 문제지만 방범 문제로 문과 창문을 열어 놓고 생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빨래가 잘 마르기 어렵다.

기존 건조기는 부피가 커 자리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몇 벌 안 되는 옷을 건조시키려고 큰 건조기를 한번 돌리는 것이 전기세 등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원룸용 미니 건조기는 작은 크기로 공간을 차지하는 부담이 적고, 소량의 의류도 설정해 건조시킬 수 있는 기능이 있어 편리하다. 1인 가구뿐 아니라 신혼부부나 아기가 있는 가구가 사용하기도 한다.

[사진=일코전자 미니 건조기 에스틸]
[사진=일코전자 미니 건조기 에스틸]

 

◆ 누군가 따라주는 술을 마시고 싶을 때, 혼술 기계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것이 이제는 친구가 없거나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코로나19로 술집과 식당에서 영업시간이 제한되고, 5인 이상 집합금지가 유지됨에 따라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혼술 기계는 혼술할 때 자작(自酌, 자기 스스로 술을 따라 마심)하지 않도록 술을 따라주는 기계다.

혼술 기계는 SBS 예능 ‘런닝맨’에서 하하가 사용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아이디어 상품으로 유명세를 탔다. 혼술 기계는 소주잔으로 혼술 기계를 터치하면 자동으로 소주가 토출되는 방식이다. 소주병 채 사용가능하고 토출되는 소주의 양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혼술이]
[사진=혼술이]

다양한 원룸 아이템 기대
이외에도 1인용 미니 불판 테이블이나 1층엔 행거, 2층엔 침대로 사용할 수 있는 벙커침대 등 원룸족을 위한 맞춤아이템은 다양하다. 원룸이라는 제한적인 공간에서도 집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집을 휴식을 취하는 공간 외에도 일, 공부, 음식, 운동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트렌드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앞으로 원룸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증가할 것이며, 원룸을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이들 또한 많아질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여러 분야의 원룸 아이템들이 출시할 것이다. 원룸족에 맞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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