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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동대문구, '혼자살롱' 운영... 1인 가구 지원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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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라이프] 동대문구, '혼자살롱' 운영... 1인 가구 지원 다각화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4.13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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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매년 1인 가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는 건강한 혼라이프를 지원하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대문구, 동일이들을 위한 ‘혼자살롱’ 운영

동대문구에서는 ‘동일이’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1인 가구를 부른다. 비혼, 학업, 직장, 이별, 사별 등의 이유로 1인 가구가 된 ‘단독 1인 가구’를 비롯해 가족이 아닌 타인과 동거하는 ‘동거 1인 가구’, 함께 거주하던 가족들이 특별한 사유로 인해 별거 생활을 하는 ‘분거 1인 가구’ 등이 모두 '동일이'에 해당한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동대문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내 1인 가구 지원센터인 '혼자살롱'을 설치했다. 최근 혼자살롱을 통해 동일이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잇따라 마련되고 있어 1인 가구의 눈길이 쏠린다.

-'혼자살롱'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1인 가구의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심리적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대문구에서는 가족과의 갈등, 우울감, 진로, 인간관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를 위해 '동일이의 비밀상담소'를 운영한다.

‘동일이의 비밀상담소’에서는 생활상의 문제, 자신에 대한 이해, 대인관계 등 다양한 갈등과 문제해결을 위한 개인·집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이 필요한 동일이라면 누구나 연중 상시 신청할 수 있고, 평일 야간과 주말에도 상담이 이뤄진다. 전문 상담 선생님과 매칭해 1인당 6회기까지 무료 상담을 제공하며 비대면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감정을 터놓을 곳 없는 1인 가구를 위해 소통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동일이의 대나무숲'은 주변 사람들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동일이들만의 자유로운 공간이다. 익명과 비밀보장을 통해 일상 속 기쁨, 슬픔, 걱정, 힘듦, 즐거움 등 다양한 감정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며 위로한다.

정신적 건강뿐 아니라 신체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혼자살롱에서는 홈짐 프로젝트를 마련해 1인 가구의 신체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의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률이 다인가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은 대사증후군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동대문구는 1인 가구의 건강한 삶을 위한 비대면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동일이의 득근득근'을 운영하고 있다. 꾸준한 운동을 계획하지만 늘 작심삼일의 늪에 빠지는 1인 가구의 의지를 끌어올리고 규칙적인 운동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프로그램은 총 10회기로 진행되며,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플랫폼 줌을 활용해 오는 14일 첫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1인 가구의 건강한 분리독립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 ‘슬기로운 1인생활’이 운영되고 있다. 생활용품 제작, 요리, 생애설계 교육 등을 통해 개인의 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관계의 건강성을 증진하는 한편 1인 가구로서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 밖에 사회적 가족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나눔의 미덕', '늘벗'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도 연중 실시한다.

구는 1인 가구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운영해 가며 1인 가구의 쓸쓸한 곁을 채워주는 동반자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 가구는 내면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건강한 독립을 위한 생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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