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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쉽고 재밌다! 집에서 혼자하기 좋은 스티커 컬러링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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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취미] 쉽고 재밌다! 집에서 혼자하기 좋은 스티커 컬러링북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4.16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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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혼자 살거나 혼자 살지 않아도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늘어났다. 이 주체할 수 없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책도, 영화도 이제는 지겨워 진다면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집콕취미에 눈을 돌려보자.

오늘의 주제는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스티커 컬러링북이다. 컬러링북은 색을 칠할 수 있도록 단색으로 된 도안이나 그림을 묶어 놓은 책인데, 주로 색연필을 이용해 도안에 원하는 색을 채워 넣어 완성한다. 스티커 컬러링북은 컬러링북에 스티커라는 요소를 합쳐놓은 책이다. 색연필로 색칠하는 대신 동봉된 스티커를 떼어서 번호에 맞게 붙이는 방식이다.

필자가 산 스티커 컬러링북 표지
필자가 구매한 스티커 컬러링북 표지

컬러링북은 원하는 색을 마음대로 칠할 수 있어 사람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느낌을 주는 완성본이 나온다면, 스티커 컬러링북은 정해진 색의 스티커를 떼어서 정해진 자리에 붙이기 때문에 모두 똑같은 완성본이 나온다.

스티커 컬러링북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하기 쉽다는 점이다. 스티커를 떼어서 정해진 자리에 붙이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하고 직관적이다. 컬러링북은 어느 위치에 어느 색의 색연필을 칠할지, 진하게 칠할지 옅게 칠할지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선다. 컬러링북으로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려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결국엔 손이 안가서 책장에 꽂혀 먼지만 쌓이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에 반해 스티커 컬러링북은 고민할 필요가 없다. 정해진 숫자의 위치에 정해진 스티커를 갖다 붙이기만 하면 된다. 붙이는 순서도 상관없다. 이러한 단순함 때문에 스티커 컬러링북은 머리를 비우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기에 딱이다.

명화 '비너스의 탄생'의 스티커 컬러링 도안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스티커 컬러링 도안
명화 '비너스의 탄생'의 컬러링 스티커. 같은 숫자의 스티커를 떼어 도안에 붙이면 된다.
산드로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컬러링 스티커. 같은 숫자의 스티커를 떼어 도안에 붙이면 된다.

또 스티커 컬러링북의 장점을 든다면 도구가 필요 없다는 점이다. 색연필이나 물감 등 부수적으로 필요한 도구 없이도 손으로 떼서 붙이기 좋다. 대신 핀셋을 이용하면 스티커를 붙이기에 더 수월하기 때문에 작은 핀셋 정도는 간편하게 들고 다녀도 좋을 것이다. 여러 도안과 스티커가 묶여 있는 책이 무겁다면 완성하려는 도안 페이지와 이에 맞는 스티커 페이지만 잘라내어 들고 다녀도 무방하다.

집중력을 키워야하는 어린이나 치매 예방으로 손을 많이 써야하는 어르신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스티커 컬러링북. 제멋대로 붙이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 완성도 있는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

필자가 스티커 컬러링북으로 완성한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르의 방'
필자가 스티커 컬러링북으로 완성한 빈센트 반 고흐의 '아를르의 방'

단, 스티커 컬러링북의 단점은 한 번호라도 스티커를 잃어버리면 완성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리고 남들과 다 똑같은 결과물을 싫어하고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시중에는 자연, 동물, 영화, 명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팝아트 등 다양한 스티커 컬러링북이 출시돼 있다. 완성본을 액자에 넣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주체할 수 없이 길게 느껴진다면, 집에서도 누구나 쉽게 내 손으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스티커 컬러링북을 집콕취미로 가져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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