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싱글족 집테크] 내 집 마련, 중소형·'슬세권' 아파트 주목
상태바
[싱글족 집테크] 내 집 마련, 중소형·'슬세권' 아파트 주목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1.05.24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인가구 증가·투자목적…중소형 아파트 인기
-다양한 편의시설 가까운 '슬세권아파트' 분양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투시도. 자료 리얼투데이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 투시도. 자료 리얼투데이

전용 60㎡ 안팎의 소형아파트와 슬리퍼를 신고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갖춘 '슬세권 아파트'가 관심을 받고 있다. 나홀로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 때문이다. 실제로 60㎡ 이하 중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 '중소형·대단지'분양 활발

최근 환금성이 높은 중소형 면적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실거주 수요는 물론 투자 수요를 모두 잡을 수 있어서다.

중소형 면적은 최근 집값이 급등하며 가격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수요자가 중소형 평형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소형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상승률은 중대형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2088건으로 전체(4495건)의 46.45%를 차지했다. 60㎡ 이하 거래 비중은 작년 12월 43.03%, 올해 1월 44.91%, 2월 44.93%, 3월 46.45% 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도 중소형 아파트 상승률이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매매변동률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전용 40~60㎡의 중소형 아파트 상승률은 0.14%로 전용 85~102㎡의 0.07% 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입주 후 고정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도로, 편의시설, 학교 등 인프라가 함께 구축되는 경우가 많아 생활인프라 이용이 편리하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동에서 오는 6월 '래미안원베일리'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 동에 총 2990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74㎡형 224가구다. 일반분양가가 3.3㎡당 5653만원으로 확정됐다. 인근 아파트 시세의 '반값' 수준이다.

래미안 원베일이의 모든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85㎡를 넘지 않아 추첨 없이 가점제로 당첨자를 결정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실거주 의무 기간이 3년이며, 전매 제한 기간은 10년이다. 단지의 예상 분양가는 최소 평형인 46㎡가 10억∼11억원, 59㎡가 13억∼14억원, 74㎡가 17억∼18억원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라인건설은 충남 아산시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Ab5블록에 '아산테크노밸리6차 이지더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으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68㎡~84㎡ 총 822가구로 구성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충북 청주시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B-2블록에 '오송역 Paragon(파라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총 241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인천에서는 서한이 수도권 첫 사업으로 인천광역시 영종하늘도시 A42블록에서 '영종국제도시 서한이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64㎡, 74㎡, 84㎡ 총 930가구로 구성된다.

◆ 코로나19에 '슬세권' 아파트 뜬다

시티오씨엘 1단지 투시도. 자료 리얼투데이
시티오씨엘 1단지 투시도. 자료 리얼투데이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일상화됐고, 사람 많은 곳을 피해 집과 동네 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다.

이에 따라 신규 아파트 분양은 물론, 기존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도 단지 인근 상권을 따지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슬세권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슬세권은 슬리퍼를 신은 차림으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집 가까이에 여가·편의시설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는 주거 권역을 의미한다.

슬세권 단지는 인근에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입주민의 주거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환금성도 좋다.

실제 인근에 편의시설이 모여 있는 단지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평균 558대 1)을 기록한 부산 수영구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는 부경대 앞 쇼핑거리, 메가마트, 롯데하이마트(남천점) 등이 가깝고 지상 1~2층에 약 3572㎡ 규모의 단지 내 상가가 조성될 예정에 있어 많은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슬세권 단지는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위치한 '광명역 센트럴 자이' 전용면적 59㎡ 매물은 이달 11억5500만원(31층)에 거래됐다. 단지는 수도권 서남부 대표 택지개발지구 중 하나인 광명역세권지구의 발달된 인프라와 이케아, 스타필드 광명 등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슬세권을 갖춘 분양예정 아파트로는 인천 '시티오씨엘 1단지', 대구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 등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1-1블록에서 '시티오씨엘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대 42층, 8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59~126㎡, 총 1131가구다. 가까운 위치에 인천시 최초로 '인천 뮤지엄파크'가 들어설 예정이고, 대규모 중심상업용지(약 7만1659㎡ 규모)에는 다양한 쇼핑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대구 북구 노원동1가 228 일대에 조성되는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5개 동, 아파트 499가구(전용면적 78~84㎡)와 오피스텔 69실(전용면적 84㎡) 등 총 568가구가 조성된다. 인근에 이마트·홈플러스·이마트트레이더스·팔달시장·대구복합스포츠타운…오페라하우스 등이 있어 쇼핑과 문화 시설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5월 중 충남 서산시 석림동 181-9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규모다. 전용면적 84~114㎡, 523가구다. 동문근린공원, 서산우체국, 롯데시네마, 충남서산의료원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또 이마트, 서산 공용버스터미널 등의 생활기반시설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