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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빨래에서 이상한 냄새가? 자취생이 알아야할 빨래 냄새 제거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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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쓸신잡] 빨래에서 이상한 냄새가? 자취생이 알아야할 빨래 냄새 제거 TIP
  • 김주은 기자
  • 승인 2021.06.01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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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판교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요즘 빨래 때문에 고민이 많다. 세탁을 해도 없어지지 않는 빨래 냄새 때문이다. 지난해 취업 후 자취를 하고 있는 김모 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이런 고민이 없었다고 한다. “혼자 자취하면서 나름 청결을 유지했다고 생각했는데 퀴퀴한 빨래 냄새 때문에 살림이 어려운 것이구나, 또 한 번 체감했다”면서 “원인 모를 빨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해보고 있다”고 김모 씨는 설명했다.

세탁 후에도 빨래에서 퀴퀴하고 꿉꿉한 쉰내 같은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어 혼자 사는 자취생은 물론 주부들의 생활 고민인 빨래 냄새.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 장마철에 빨래에서 나는 냄새로 세탁한 빨래가 세탁기에 다시 들어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건조기의 등장으로 건조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건조기를 사용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빨래 냄새는 어떻게 잡아야 할까?

우선 빨래 냄새가 나는 원인을 알아야한다. 주로 빨래는 생활하면서 입은 옷, 속옷, 양말 등과 씻은 후 젖은 몸을 닦은 수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빨래를 해야 하는 세탁물 섬유 속에는 몸에서 나온 땀, 분비물, 생활하면서 묻은 음식물, 먼지 등이 있거나 젖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세탁물은 미생물을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는데 이때 제대로 세탁해 미생물을 제거하지 않게 되면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는 것이다.

또한 세탁기와 건조기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도 빨래 냄새의 원인이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세탁물에서 나온 먼지, 보풀, 세제 찌꺼기 등이 남기 쉽고 일주일에 여러 번 물을 사용하는 생활 가전이기 때문에 더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면 자취생이 알아야할 빨래 냄새 제거 TIP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세탁물 보관
대개 세탁하기 전 세탁물이 나오면 세탁 바구니에 던져놓는 경우가 많다. 젖어 있는 수건과 오염된 옷 등이 겹쳐져 오랜 시간 방치될 경우 미생물이 빠르기 번식하고 이는 냄새의 원인이 된다. 이때 세탁물 전체에서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세탁물을 보관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다. 그러나 혼자 살면 세탁물이 어느 정도 모이고 나서 세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럴 때는 수건 등 물에 젖은 세탁물은 옷걸이에 걸어 놓고 건조시켜 따로 보관했다가 세탁하는 것이 좋다.

2. 세제·섬유유연제 정량쓰기
자취생이라면 깨끗하게 빨래를 하기 위해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정량보다 많이 넣는 실수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빨래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도한 양의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헹굼 후에도 세제 찌꺼기가 섬유에 남는다. 세제 찌꺼기는 섬유 속 미생물의 먹기가 되기도 하고 부패하면서 특유의 빨래 냄새가 나게 하는 원인이 된다. 또 세탁기에 미처 녹지 않은 세제 잔여물이 남으면 세탁기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제품에 안내된 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자연건조 시간 줄이기
건조기가 없으면 건조대에 빨래를 널어 자연건조를 시키는데 이때 여름철 습도가 높거나 비가 오는 날씨라면 빨래가 제대로 마르지 않아 꿉꿉한 냄새가 난다. 세탁한 빨래는 최대한 간격을 떨어트려 건조시키는 것이 좋고, 창문을 열어 실내 공기를 통풍시키면 빨래가 젖어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냄새의 원인인 미생물 증식이 억제된다. 이때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을 사용해 건조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면 좋다.

4. 세탁기·건조기 관리
빨래 냄새의 원인이 관리가 안 된 세탁기와 건조기인 경우도 있다. 특히 세탁기는 물을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관리와 청소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세탁기에는 ‘통세척’ 코스가 있는데 이를 사용해 일정한 주기로 세탁기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세탁조 클리너를 구매해 세탁기에 넣고 통세척 코스로 관리하자. 또 세제함과 보풀 먼지를 걸러내는 필터 등도 자주 꺼내 세척하고 말린 후 사용하고, 세탁기를 사용 후 문을 열어 두는 것이 내부의 습기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건조기는 사용할 때마다 필터를 분리해 보풀 등을 털어내고 남아있는 습기를 완전 건조시키면 빨래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5. 세탁보조제 사용
세탁보조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도 빨래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세탁보조제로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산소계표백제 등이 있다. 세탁 세제와 함께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세탁효과를 높이고 냄새를 잡아준다. 헹굴 때 구연산을 넣거나 냄새가 심할 경우에는 산소계표백제를 함께 사용하면 좋다. 또 시중에 나온 세제 제품 중에서 특유취 등 빨래 냄새를 잡는 세제도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이를 활용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6. 이도저도 안될 때는 삶기
만약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했는데도 빨래 냄새가 사라지지 않을 경우 물로 삶는 방법이 있다. 섬유 속 미생물이 냄새의 원인이기 때문에 끓은 물에 삶아 미생물을 제거하면 빨래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또 빨래 삶기는 섬유에 엉켜있는 세제 찌꺼기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빨래를 삶을 때는 큰 스테인리스 통에 빨래가 다 잠길 정도로 물을 넣고 삶는다. 이때 산소계표백제와 세제를 함께 넣어주면 지워지지 않았던 얼룩도 지워지기 때문에 일석이조다. 단, 섬유 종류 중 고온에 삶을 경우 변형되는 것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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