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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 다시 보는 서울, '2021 서울 딜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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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가 살아있다] 다시 보는 서울, '2021 서울 딜라이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7.05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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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지역 곳곳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시각적이고 감성적인 자극을 주는 실감형 미디어 아트에 매료된다.

서울을 테마로 한 실감형 미디어 아트 전시 <2021 딜라이트 서울(2021 Delight Seoul)>이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평일에도 수많은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전시를 기획한 디자인실버피쉬는 해외에서 인정받은 미디어 전시 기획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울의 다이나믹한 변화를 실감형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서울의 문화와 일상이 담긴 이미지를 여러 가지 미디어를 활용해 공감각적으로 재구성했다. 

<2021 딜라이트 서울>은 총 11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입구를 들어선 관람객들은 서울의 '처음'을 담아낸 작품 [Corridor of Light/시작]을 마주하게 된다. 조용한 잠재력을 품은 서울은 둥근 달로 표현되고, 빛이 서서히 밝아지며 내면의 강인함이 드러난다. 빛을 따라 전시장을 들어서는 관람객들은 서울의 역동성으로 진입하기 위한 '처음'을 경험한다.

빛에 이끌려 신화의 숲으로 향한 관람객들 앞에 각자의 수호신이 나타난다. [The Myth/12지신의 숲]은 인터랙티브 작품으로 생년월일이 입력된 팔찌의 바코드를 찍으면 나의 지신이 화면으로 보여지고 관람객은 수호신의 위로와 응원을 받아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된다.

이어지는 전시 공간에서는 전통 힙 청사초롱이 만드는 미디어쇼가 펼쳐진다. [Welcome to DELIGHT/환영]에서 순간 순간 변하는 형형색색의 빛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찾은 행복처럼 환상적이다. 

관람객들은 몽환적인 빛의 무대를 지나 분주한 서울에 다다른다. 작품 [Dynamic Seoul/서울]은 분주한 서울의 모습을 보여준다. 햇빛이 사라지는 밤이 되면 서울은 일상의 빛들로 채워진다. 

다음으로 이어진 [Echo of Soul/한글]은 나의 프로필이 곧 작품이 되는 공간이다. 설치된 기계에 바코드를 대면 실시간으로 사진을 촬영해 나만의 프로필을 완성할 수 있다. 사진과 닉네임, 문구가 담긴 프로필을 화면으로 전송하면 흐르는 글자와 어우러지며 하나의 작품이 된다.

[Into the Mind/맛]은 '4계절을 주제로 한 미디어와 음식'이라는 주제로 디자인실버피쉬와 권용기 쉐프가 직접 기획한 작품이다. '낯설지만 새로운, 익숙하지만 생소한' 감각을 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사전 예약을 통해 체험이 가능하다.

[An Olden Tale/설화]에 발을 들인 관람객들은 설화 속으로 빠져든다. 사면을 에워싼 바다로 작품 몰입도를 높이며, 실제 바다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힙은 우리 안에 있다'
서울의 모습과 거리는 건축물과 공간을 채우는 공기, 아우르는 빛, 사람으로 정점을 이룬다. [Authentic Street/거리,은유]는 인터랙티브한 공간의 재구성으로 서울의 Real-Hip을 체험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촬영한 사진이 벽면을 가득 채운다. 화려한 빛과 사진으로 채워진 공간은 서울의 힙한 거리와 닮아있다.

서울의 중심에 선 나의 잠재력이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한다. [The Story in Seoul/서울 이야기]는 기록'된' 서울과 기록'될' 서울의 미디어파사드로, 서울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다이나믹한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시에서 체험한 빛과 색을 커스터마이징한 작품 [The Moments/무늬와 색]은 한국의 색과 무늬로 이뤄진 포토존이다. 사진과 기념품은 순간의 기억을 담아낸다.

전시의 끝을 향해 걸어가는 관람객들, 마지막으로 펼쳐진 공간은 [For our Future/우리, 그리고 미래]다. 현재의 언택트, 온택트 시대를 지나 뉴노멀을 꿈꾸는 관람객들은 서울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를 적어 벽면에 붙인다. 관람객들의 참여로 벽면 가득히 쌓여가는 메시지들은 다가올 서울에 대한 기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2021 딜라이트 서울>은 우리에게 익숙하고 친숙한 공간인 '서울'을 다채로운 이미지로 색다르게 연출해 마치 여행에서 새로운 곳에 발을 들인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연결되는 다이나믹한 변화 속에 K-컬쳐의 자긍심을 느끼며, 그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전시정보

· 전시명 : <2021 딜라이트 서울(2021 Delight Seoul)>
· 전시장소 : 안녕인사동 B1 인사센트럴뮤지엄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9)
· 전시기간 : 2021년 8월 25일(수)까지 / 연중무휴
· 관람시간 : 10:00~20:30 (입장마감 19:30)
· 관람비 : 성인 18,000원 청소년 15,000원 어린이 12,000 / 평일 조조할인 10,000원 *공휴일 제외 

[사진=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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