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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티끌 모아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앱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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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TALK] 티끌 모아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앱테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8.1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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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티끌 모아 티끌이다'. 적은 돈은 모아도 티가 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는 방송인이자 명언제조기로 알려진 박명수 씨의 유명한 어록 중 하나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요즘 MZ세대는 티끌의 가치를 발견하기 시작했다. 최근 이런 MZ세대를 중심으로 앱테크(애플리케이션+재테크)가 떠오르고 있다. 

앱테크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돈을 버는 재테크 방법이다. 앱을 통해 광고를 보거나 정해진 미션을 수행하면 적립금이 쌓이고 이를 현금화해 사용할 수 있다.

-걸으면 돈이 쌓인다?

만보기형 앱 '캐시워크'를 이용하면 걸을 때마다 돈이 적립된다. 앱이 깔린 스마트폰을 들고 이동을 하면 움직임을 인식해 걸음수가 쌓일 때마다 캐시가 지급되는 방식이다. 

하루 최대 100원, 적은 돈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 적립된 돈을 확인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또 걸을 때마다 쌓이는 캐시 외에도, 퀴즈를 풀거나 이벤트에 당첨되면 별도의 적립금이 지급된다.  

캐시워크 앱을 이용하는 장지은씨(29)는 "평소 걸어다닐 일이 많은데 걸을 때마다 돈이 쌓이니 좋은 것 같다"며 "적립된 돈으로 프랜차이즈 커피나 햄버거 등을 사먹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운동량과 소모된 칼로리를 확인할 수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캐시워크처럼 만보기 기능을 접목시킨 앱테크 어플은 다양하다. 하나은행에서는 만보기 기능을 연계한 적금상품을 내놓은 바 있으며, 토스도 만보기 보상기능을 적용했다. 토스의 경우 걷기 미션이 주어지고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미션 수행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리워드가 제공된다.

-온라인 쇼핑하면 캐시백!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보통 사람들은 할인률, 적립금 등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물건을 구매한다.

이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한 후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쇼핑경유 플랫폼들이 앱테크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샵백'은 제휴된 200여 개의 브랜드에서 결제를 할 시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샵백에는 옥션, 위메프, 롯데홈쇼핑, LF몰, 하이마트 등 국내 브랜드는 물론 케즈, 아고다, H&M 등 여러 해외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앱을 통해 제휴된 브랜드에서 물품을 구매할 때마다 일정 비율의 캐시백이 쌓이고 5천 원 이상이 되면 계좌로 환급받을 수 있다.

최근에 광고를 통해 샵백을 알게 된 이지은(29)씨는 "평소에 이용하는 쇼핑몰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유용하다"며 "샵백을 경유해 구매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가격을 비교해 구매한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플랫폼으로는 '오케이캐시백'이 있다. 제휴된 브랜드가 같아도 플랫폼에 따라 적립률이 다르기에 이를 비교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알뜰한 소비자들도 많아졌다.

앱테크 시장이 점차 몸집을 키워가며 활기를 띤다. 앱테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션형, 출석체크형, 상시노출형, 캐시백 등 다양한 형태의 리워드앱이 등장하고 있다.  

'티끌 모아 커피 한 잔 하실래요?'  

앱테크의 달콤한 유혹이 알뜰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든다. 앱테크로 버는 돈이 큰 금액은 아닐지라도, 일상의 소확행을 실현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사진·자료=캐시워크/샵백/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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