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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2020 도쿄 패럴림픽' 화려한 개막... 희망의 날갯짓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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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TALK] '2020 도쿄 패럴림픽' 화려한 개막... 희망의 날갯짓이 시작되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8.2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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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이어져

(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제32회 도쿄 비장애인 올림픽, 한국방송 KBS의 모든 중계 방송을 여기서 마칩니다."

지난 8일 '2020 도쿄올림픽' 폐막식 중계에서 이재후 아나운서의 멘트는 큰 화제가 됐다. '비장애인 올림픽'이라 칭하며 올림픽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다. 

비장애인 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패럴림픽'이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을 시작으로 13일간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2020 도쿄 패럴림픽 대회 출정식. (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2020 도쿄 패럴림픽 대회 출정식. [출처: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날 개회식은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2020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과 함께 우리가 모두 역풍과 고난을 헤쳐나갈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주제에 맞게 개회식은 '비행'과 공항'을 콘셉트로 '비상 준비(READY TO FLY)'라는 타이틀 오프닝 영상을 선보였다. 이어 카운트다운, 불꽃쇼로 2020 도쿄 패럴림픽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스타디움은 '파라 공항'으로 묘사해 항공기의 허브가 되는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변화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다양한 연령, 성별, 인종,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100명으로 구성된 크루가 함께 춤을 추며 패럴림픽의 개막을 축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1년 연기돼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전세계 161개국과 난민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4403명의 선수가 참여해 22개 종목 539개 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대한민국은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임원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다만 개회식에는 주원홍 선수단장과 일부 선수 등 40명만이 참석했다. 대표팀은 분홍빛의 행사 단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했으며, 기수는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과 그의 경기파트너인 어머니 문우영씨가 맡았다.

2020 도쿄 패럴림픽 대회 D-100 미디어데이. [출처:대한장애인체육회]
2020 도쿄 패럴림픽 대회 D-100 미디어데이. [출처:대한장애인체육회]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일본 47개 도도부현과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가져온 불꽃이 하나의 성화가 되어 타올랐다. 환하게 밝힌 도쿄 하늘 아래 선수들은 저마다의 날개짓으로 힘차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회는 무관중 원칙으로 치러지지만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경기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현장에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일부 내외빈만 참석하게 된다.

'더현대 서울' 내 2020 도쿄 패럴림픽 홍보.
'더현대 서울' 내 2020 도쿄 패럴림픽 응원 캠페인.

25일부터는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며 패럴림픽은 다음달 5일 막을 내린다. 도쿄올림픽의 여운이 2020 도쿄 패럴림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본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블로그/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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