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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TALK] 소비자 마음 훔치는 친환경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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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TALK] 소비자 마음 훔치는 친환경 마케팅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1.09.29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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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현주 기자)

친환경, 나아가 필환경 시대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사람들의 소비 성향에도 변화가 생겼다. 가치소비, 착한소비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마케팅 방향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ESG경영에 열을 올리며,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윤리적 소비에 주목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친환경 마케팅이 다양하게 행해지고 있다.

-스타벅스, '리유저블 컵 데이' 운영

(주)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9월 28일을 '리유저블 컵 데이'로 정하고,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제조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리유저블 컵 데이'는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과 일회용 컵 사용 절감에 대한 친환경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글로벌 고객 행사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에서 함께 진행됐다.

지난 28일 매장에서 제조 음료를 주문한 고객들은 글로벌 스타벅스 5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된 그란데(16oz) 사이즈의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받았다. 스타벅스는 많은 고객들이 '리유저블 컵 데이'에 참여할 수 있도록 1회 주문 시 최대 20잔까지 주문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기도 했다. 

리유저블 컵이 모두 소진됐습니다"
오후 3시가 넘어가자 스타벅스 인덕원역점에서는 직원이 리유저블 컵이 모두 소진됐음을 알렸다.

하루간 진행되는 이벤트에 많은 고객들이 참여한 결과, 마감 시간이 되기도 전에 리유저블 컵 이벤트는 자동으로 종료됐다. 

스타벅스 인덕원역점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수량의 리유저블 컵을 제공하고 있다.
스타벅스 인덕원역점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수량의 리유저블 컵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제주 지역 매장 4개점에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리유저블 컵 데이 운영을 통해 다회용 컵 사용에 따른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행사 이후에도 많은 고객들이 다회용 컵 사용에 지속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권유할 예정"이라 밝혔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개인 컵 주문 시 한시적으로 일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해왔지만, 29일부터는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를 위해 개인 컵에도 음료를 제공하며 개인 컵 이용 고객에게 제공하던 300원 할인과 에코별 적립 혜택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니스프리, '친환경 배송 박스' 도입

이니스프리는 'SKIN-LOVING, EARTH-CARING'을 신규 슬로건으로 공표하고 환경을 위한 행동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일환으로, 이니스프리에서는 재활용이 용이한 배송 박스와 포장재를 사용한 새로운 배송 패키지를 도입했다. 제품을 보호하기 위한 완충재, 테이프와 같은 부자재부터 포장 박스까지 종이 소재로 전면 교체해 플라스틱 사용을 연간 약 4.7톤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종이 사용이 환경에 주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송 박스는 FSC 인증을 받은 재사용 폐지를 사용해 제조했다. 또 플라스틱이나 비닐 소재의 테이프, 에어캡 대신 종이로 이뤄진 완충재를 사용해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으며, 테이프와 운송장을 제거한 후 일괄 종이류로 분리배출해 한 번에 폐기할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피부에 이로움을 전하고 환경에 영향력을 줄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과 배송을 위해 지속 연구할 예정"이라 전했다.

무라벨(라벨프리) 마케팅, 리필 마케팅 등 환경을 생각한 기업의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가치소비를 부추긴다. ESG경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노리는 기업들의 친환경 마케팅 전략은 환경 보호와 브랜드 강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최상의 방책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자료=시사캐스트/스타벅스/이니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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