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두배 청년통장, 수혜자 점점 늘려나갈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저소득 청년 가입자에게 저축액의 100%를 추가로 적립해주는 서울시 ‘희망두배 청년통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의 모태는 오세훈 시장이 2009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으로 올해는 선발인원을 두 배 이상 늘려 총 7000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들은 오는 24일까지 비대면 약정체결 및 적립 통장개설을 진행한 뒤 25일부터 30일 사이에 저축을 시작하게 된다.
서울시는 참가자들의 저축 여부 확인 후 12월부터 저축액과 같은 금액으로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주거비, 교육비, 결혼자금, 창업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매달 10만원, 15만원을 2~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가 저축액의 100%를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월 15만원씩 3년 동안 꾸준히 저축하면 본인이 저축한 금액 540만원에 서울시 지원금 540만원이 추가 적립되어 1080만원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9일 신한은행 시청금융센터에서 가입자들을 만나 직접 통장을 건네며 “예산만 허용하면 더 많은 분이 혜택을 받도록 하고 싶다”면서 “이번에 3대 1에 가까운 경쟁이 있었다고 하는데 앞으로 수혜자 숫자를 점점 늘려갈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정책을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지금 주택 문제 때문에 고통을 겪고 계시는데 제일 송구스럽고 민망한 부분”이라면서 “이 통장 사업을 비롯해 월세 지원이라든가 임대주택 보급 등이 서울시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 등과의 연대협력을 통해 청년통장 참가자에게 저축관리·금융교육·재무상담·정보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녀 교육비 지원, ‘꿈나래 통장’ 가입자 300명 저축 시작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저소득 가구에 최소 50%를 더해주는 ‘꿈나래통장’ 가입자 300명도 저축을 시작한다.
자녀의 교육비 마련을 지원하는 꿈나래통장은 3~5년간 매월 꾸준히 저축하면 서울시가 저축액의 50~100%를 매칭, 본인 저축액의 1.5~2배 이상을 받을 수 있는 통장이다.
이 사업은 만 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중위소득 80% 이하 가구가 대상이며, 3자녀 이상의 비수급 가구의 경우 월 12만원씩 5년 동안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 720만원에 추가 적립 360만원을 더한 1080만원에 이자까지 받을 수 있다.
꿈나래 통장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3자녀 이상의 가구에 대해서는 기준 중위소득을 90% 이하(4인 가구 기준 월 438만원)로 적용해 선발하며, 기준 적합자 중 거주기간, 소득수준, 시급성 등을 고려해 고득점 순으로 선정된다.
서울시는 향후 참가자들의 이용 편의 및 접근성 향상을 위해 온라인 전환 적립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기반 지원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