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신용카드 활용이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11월 블랙 프라이데이를 거치고 올해 연말까지 접어들면서 신용카드 사용은 더욱 높아졌다. 

실제 국민 10명 중 4명은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카드사들도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고 기존 고객들을 잡기 위해 새로운 혜택들을 쏟아내고 있다. 연회비 대비 가성비 높은 혜택들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포인트 활용 방안들도 제안한다. 

4~10만원에 해당하는 캐시백 포인트를 제공하거나 커피 쿠폰, 영화 할인권 등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국세 납부 혜택과 카드로 국세 납부시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혜택까지 다양해졌다. 여기에 국세 납부를 할부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카드 이용자들에게 큰 혜택으로 여겨진다. 

◇ 카드로 국세 납부, 1인 가구 부담 덜어준다

국내 1인 가구는 10명 중 4명에 해당된다. 위 언급했듯 신용카드 사용 비중도 비슷하다. 신용카드는 결제가 편리하다는 점에 있어 1인 가구에서도 사용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국세 납부 혜택은 1인 가구 입장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는 방안이다. 1인 가구들은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에서 가장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세금 납부 혜택을 줌으로써 이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신한·우리·삼성·현대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이달 초부터 국세 및 지방세를 납부하는 고객들에게 무이자할부 이벤트를 진행했다. 무이자할부 기간은 2개월부터 길게는 12개월까지 폭넓게 설정했다. 납부액에 따라 캐시백 또는 결제일 할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카드 결제 수수료에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지방세는 카드 납부 때 가맹 수수료가 적용되지 않지만 국세의 경우 0.8% 수수료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시간을 내서 은행을 가거나 현금을 사용해 세금을 납부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카드사들의 수수료 감면 및 할인 혜택으로 카드로 세금을 납부하고 포인트를 들려받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뿐 아니라 기존 쌓인 카드 포인트를 더해 납부할 세금 금액을 줄일 수도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신용카드 국세 납부는 이전부터 가능했지만 올해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세금을 납부할 수 있게 됐다. 포인트가 납부세액보다 많이 쌓였다면 포인트로 모두 납부할 수도 있고 포인트가 적다면 부족한 만큼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고 말했다. 

카드 세금 납부는 카드로텍스에 접속해야 한다. 전국 세무관서에 설치된 신용카드 단말기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길이나 은행에 배치된 현금인출기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붙는다. 포인트로도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포인트로 일부 결제를 진행하고, 나머지 금액을 카드 한도로 결제할 수도 있다. 세금 납부 할부의 경우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용카드 포인트 활용 방법도 다양화

신용카드 포인트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게 되면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방법도 폭이 넓어졌다. 

가장 많이 활용되는 포인트 적립 방안 중 하나는 항공권 마일리지다. 신한카드 THE CLASSI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권 구매 시 1500원당 1마일을 적립해준다. 또한 전월 200만원 이상 시 사용했다면 전월 쌓인 마일리지 50%를 이달 추가로 적립해주는 특별혜택도 적용했다. 하나카드 MILE 1.8은 다른 카드들보다 항공권 포인트 적립 비율이 높다. 국내 항공 이용시 1500원당 1.8 하나마일, 해외 항공 이용시 1500원당 2하나마일을 적립해주고 있다. 지난해 카드 사용이 3000만원을 넘기면 3000하나마일이 추가로 적립된다. 

신용카드 포인트 전용몰(MALL)도 인기다. 연말을 맞다 주변 지인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이 카드 포인트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카드는 M포인트몰을 운영 중이다. M포인트몰은 뷰티, 리빙, 아웃도어, 헬스, 푸드, 반려동물 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보하고 있다. 일정 포인트 적립시 사용할 수 있거나 일정 사용 가능 단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적립된 포인트를 100% 사용할 수 있고, 전 상품 무료 배송을 실시한다. 부족한 결제금은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할 수 있고 2~5개월 무이자 할부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신용카드는 1포인트당 1원 가치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으로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위비멤버스 앱을 통해 포인트를 네이버페이, OK캐시백, CJ ONE 포인트, 아모레뷰티포인트, 스마일캐시, SSG머니, 페이코, 컬처랜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고 있다. 또한 KB국민카드는 포인트 사용앱 '포인트리'로 스마일캐시, 레일포인트, 엘포인트, 쿠팡캐시, 도서문화상품권, OK캐시백 등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교환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시사캐스트]

김은서 기자 abceee64@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