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28 15:55 (금)
[CEO인터뷰] 수백억 매출신화, 여성 의류 쇼핑몰 '베이델리' 양대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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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인터뷰] 수백억 매출신화, 여성 의류 쇼핑몰 '베이델리' 양대훈 대표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1.12.28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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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셀러로 시작해 지그재그, 에이블리와 나란히 상위 매출 올리는 쇼핑몰 CEO로'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양대훈 베이델리 대표.
양대훈 베이델리 대표.

MZ 여성이라면 누구나 지그재그, 에이블리, 브랜디 등 쇼핑앱을 통해 옷을 구매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세대 인기 쇼핑몰 ‘스타일난다’로 시작해 ‘임블리’ ‘츄’ 등이 온라인 쇼핑몰 시대를 열었고, 쇼핑앱들이 등장하며 더 다양한 쇼핑몰들이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쇼핑몰은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발빠른 소싱력과 아이템 기획력을 필요로 한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가성비 갖춘 가격경쟁력은 필수다.

최근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몰이 있다.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플랫폼에서 상위 매출을 올리고 있는 ‘베이델리’다. ‘베이델리’는 SNS에서 이름을 알린 여성 인플루언서가 다양한 아이템을 사입해 판매하는 쇼핑몰과 달리 남자이며, 인플루언서도 아니다.

하지만 여성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저격하는 인스타 셀카, 데일리 인증샷 속 드러나는 스타일링 및 OOTD 등 감성 사진으로 차별화를 뒀고,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1020 여성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수백억 매출을 올리고 있는 베이델리 양대훈 대표를 27일 인천광역시 부평구 베이델리 사무실에서 만나 쇼핑몰 창업과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베이델리 쇼핑몰 사진.
베이델리 쇼핑몰 사진.

Q) 쇼핑몰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어렸을 적 제가 직접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마침 옷을 좋아했고 패션회사를 운영하고 싶은 꿈을 키웠어요. 그래서 쇼핑몰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직장을 다니며 1인 셀러 형태로 운영을 했었고 점점 볼륨을 키워나가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모든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Q) 여성 쇼핑몰에서 남자 대표의 역할은 무엇인가?

A) 여성의류 쇼핑몰들은 대부분 모델이 대표자이신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마도 촬영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을 수 밖에 없을것같아요. 근데 저는 제가 직접 촬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회사의 전반적인 운영에 집중할 수 있어요. 소싱, 촬영, 등록, CS, 물류까지 회사의 주요업무에 직접 참여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습니다. 소싱처 개발이나 새로운 사업영역의 확장도 가능한 부분이구요.

Q) 베이델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면?

양대훈 대표.
양대훈 대표.

A) 소싱과 감성이 아닐까 해요. 아직까지는 제작보다는 소싱에 의존을 하고 있고 저희가 판매하는 상품 하나하나가 우리 쇼핑몰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이길 원해요. 그러다보니 특정한 컨셉을 고수하기 보다는 데일리한 감성으로 대중성을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그 안에서 스타일링, 코디, 촬영 등을 통해 차별성을 주고 베이델리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 수급을 위해 소싱을 강화할 계획이고 감성적인 표현으로 고객님들께 선보이고 싶습니다. 

Q) 베이델리 상품 소싱은 어떻게 하는지?

A) 지그재그, 브랜디, 에이블리와 같은 쇼핑앱들을 살펴보면 수 천개가 넘는 쇼핑몰들이 존재합니다. 그만큼 소싱처도 굉장히 많아요. 일단 최대한 많은 소싱처들을 확보하고 우리 감성과 잘 맞는 소싱처가 어디인지부터 파악하는게 중요합니다. 숨은 옥석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죠. 
어디어디가 상품이 좋더라, 어디어디가 생산이 정확하고 빠르더라, 이런 작은 정보라도 놓치지 않아요. 바로 컨택을 시도하죠. 무조건 만나보고 이야기를 듣고 우리와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직접 판단합니다. 

이렇게 소싱처를 확보했다면 이제 어떤 아이템을 사입할 지를 결정하는 것도 중요해요. 원단, 소재, 핏, 단가 등 사업적인 기준도 있고, 우리 쇼핑몰 소비자들이 어떤 아이템을 좋아하는지 등 데이터에 따른 기준도 있죠. 그 기준들을 따져보고 상품들을 사입합니다. 

Q) 베이델리는 사진 맛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A) 패션 화보는 포토그래퍼들이 구도를 잡고, 모델이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여러장 찍고 그 중에서 좋은 몇 가지를 고르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사진을 찍는, 셀카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요. 모델들이 스스로가 가장 돋보일 수 있고, 그 옷이 가장 잘 드러날 수 있는 포즈와 구도를 고민해요. 
이때 중요한 건 역시 모델들이 패션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아야 하고, 셀프 스타일링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이죠. 일반 소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타일링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베이델리 모델분들은 그런 역량들을 갖추고 있고 센스와 감각이 정말 뛰어나기 때문에 촬영때 자연스럽게 표현이 되고 그러다보니 그런 듣기 좋은 소문이 퍼진 것 같아요.

Q) 올해 성과와 내년 계획을 말하자면?

자체제작을 준비하는 베이델리.
자체제작을 준비하는 베이델리.

A) 올해는 회계적인 지표에서도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류센터 확장을 통해 배송시스템이 안정화 되었고 직원 수 증가와 함께 부서별 협업이 크게 늘면서 내부적으로도 안정화가 되었다고 할 수 있죠. 작년부터 일본 시장에도 진출을 했는데 다행히 현지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있어요.

2022년은 새로운 판매처를 늘리기보다 국내 및 일본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쇼핑몰의 넥스트 스텝인 제작비중을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베이직 아이템으로 시작해서 베이델리의 감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의류를 직접 제작 할 생각이고, 그러기 위해 생산 라인들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Q) 아직 미혼이다. 결혼관이 있다면?

A) 독립해서 혼자 산 지 꽤 오래됐습니다. 회사에서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내고 집에 와서 혼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좋아요. 우선 이런 생활들이 안정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때문에 크게 결혼관에 대해 생각해보진 않았습니다. 같이 있을 때 즐거운 사람, 서로 존중해주고 힘들 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관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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