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보내고 친목을 다지자는 의미로 송년회가 많았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여러 명이 모이는 회식 문화가 사라지고 대신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 문화가 늘고 있다. 혼술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내년을 기약하는 나만의 담금주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오늘은 겨울 제철 과일인 귤을 가지고 만드는 달콤 쌉쌀한 귤 담금주 레시피를 소개한다.
겨울철 대표 과일! 감기 예방에 좋은 귤
온대과일 중 하나인 귤은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에서 재배된다. 제주도에서 귤이 재배된 역사는 길어서 삼국시대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월~1월이 제철인 귤은 겨울이 되면 구하기 쉬운 겨울철 대표 과일이면서 새콤달콤한 맛으로 남녀노소 좋아하는 과일이다. 귤은 껍질을 까서 과육을 생으로 먹는 것도 맛있지만 차, 주스, 케이크, 쿠키, 빵, 잼 등 디저트 음식에 많이 활용된다.
귤의 주성분은 구연산과 비타민C다. 귤 1개에는 파인애플의 4배 이상, 사과의 8배 이상의 비타민C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하루에 귤 2개면 하루 비타민 권장량 70~100㎎를 충족시킬 수 있다. 비타민C는 몸의 면역력을 향상시켜 감기 예방에 좋고 피로 회복 및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칼로리가 낮아 적당량을 먹는다면 다이어트에도 좋다. 귤과 궁합이 좋은 음식은 브로콜리인데 브로콜리에 함유된 철분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는 귤의 비타민C의 도움이 필요하다.
귤은 껍질이 얇고 단단하며 들어봤을 때 크기에 비해 무거운 것이 과즙이 많고 맛이 좋다. 귤은 박스채로 사는 경우가 많은데 귤이 겹쳐 있으면 무르거나 상하기 쉽기 때문에 겹쳐지지 않도록 보관하고 통풍이 잘되는 상온이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귤껍질에 묻은 농약이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라놓은 피막제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먹기 전에 소금으로 문질러 물에 씻는 것이 좋다.
재료
귤, 담금주용 소주, 설탕, 유리병
만드는 법
1. 유리병을 열탕 소독한다. 냄비에 물을 담고 유리병 입구가 잠기게 세운 후 물이 끓어올라 유리병 내부에 물방울이 맺히면 불을 끄고 유리병을 꺼내 말린다.
2. 귤은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깐다. 과육과 껍질 사이에 붙은 하얀 부분인 ‘귤백’을 최대한 제거한다.
3. 껍질을 깐 귤은 반으로 자르거나 쪼개서 병에 담고 설탕을 붓는다. 귤과 설탕의 비율은 2:1로 한다.
4. 담금주용 소주를 붓고 유리병 입구에 비닐을 얹은 후 뚜껑을 덮는다.
5. 3개월 숙성 후 귤 알맹이를 거르고 나면 귤 담금주가 완성된다.
TIP
유리병을 열탕 소독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담금주용 소주는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과실주용이어야 하며 이보다 낮은 도수로 담글 경우 내용물이 상할 수 있다. 귤백은 쓴 맛을 내기 때문에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설탕은 귤의 당도와 입맛에 따라 조절 가능하다. 단, 설탕을 많이 넣은 담금주는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한다. 숙성이 되면서 유리병에 가스가 차면 뚜껑이 터질 수도 있기 때문에 중간 중간 열어보고 설탕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는 것이 좋다.
[사진=시사캐스트]
[자료=한국민족문화대백과, 요리백과: 쿡쿡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