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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힘들게 음식 장만하는 명절은 이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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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LIFE] 힘들게 음식 장만하는 명절은 이제 안녕!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01.26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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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미 밀키트’ 인기… 떡국, 전, 잡채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올해 설 명절도 비대면으로 지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연휴 기간이 주말을 포함해 5일이나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느 때보다 ‘집콕’ 기간이 길어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연휴 기간 인기가 많은 도시락이나 밀키트 제품을 대폭 선보이며 고객 몰이에 나섰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올해도 비대면 명절 

2022년 임인년의 첫 연휴인 설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올해 설 승차권 예매에서 상·하행선 전체 예매율은 51.8%로 준비 수량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같이 올 설도 집에서 단출하게 보내야 하는 귀포족(귀성을 포기한 사람)과 혼설족(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직장인 김모(28)씨는 이번 설 연휴에 고향인 울산에 가려고 했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홀로 지내게 됐다. 그는 “울산에는 부모님 외에 할머님도 계시고 3살 된 조카도 있어 부모님이 오지 말라고 하신다”면서 “오미크론이 점점 심해지니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 전에 새벽배송 밀키트를 잔뜩 쟁여놓을 생각”이라면서 “집 앞 편의점 도시락도 맛나 먹거리 걱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집밥처럼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밀키트들 잇따라 출시

이처럼 혼자서 연휴를 보내야 하는 이들을 위해 밀키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연휴 기간을 집에서만 지내다 보면 매 끼니를 챙기는 것도 상당히 힘든 일이다. 식품업계는 혼자서도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집밥과 명절 음식은 물론 안주로 즐길 수 있는 밀키트를 선보이며 혼설족의 허전한 마음 달래기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CU는 최근 3년간 설 연휴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매출이 전주 대비 2019년은 22.3%, 2020년 26.7%, 2021년 30.8%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가정간편식(HMR) 매출 역시 지난해 22.8% 증가했다.

GS리테일, 설 연휴 ‘심플리쿡’ 한식 밀키트 매출 수직상승

GS리테일 역시 지난해 설날 연휴 직전 1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밀키트 브랜드 심플리쿡의 매출이 전 월 동기 대비 5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식 메뉴 매출이 125.3% 늘어 연휴 기간 집밥을 해결하려는 수요가 많았음을 보여줬다. 구체적으로는 한식 메뉴 매출이 125.3% 상승하며 전반적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전체 메뉴 중 매출 1위를 기록한 건 ‘서울식소불고기전골’이었지만, 매출 순위가 가장 크게 바뀐 건 빈대떡과 전류로 나타났다. ‘녹두빈대떡’의 경우 기존 순위는 37위에서 7위까지 30단계 수직으로 상승했고, ‘고기빈대떡’은 38위에서 11위, ‘고기완자전’은 41위에서 14위, ‘해물빈대떡’은 44위에서 18위로 모두 20계단 이상 성장했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 이후 확산 후 소규모 가족 단위로 간소한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려는 소비문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복잡한 잡채 요리도 5분이면 완성! “간편하고 맛있어”

@심플리쿡 밀키트.

바른찌개 밀키트의 ‘탕 요리 밀키트 4종’은 집에서도 진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우거지 소고기국밥’, ‘설렁탕’, ‘곰탕’, ‘갈비탕’ 등 4종으로 구성됐다. 탕요리 밀키트는 평소 육수를 내고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탕 요리 특유의 번거로움을 해소했으며, 고기부터 깊은 맛의 국물에 신선한 재료들을 넉넉하게 담아내 간편하게 탕 요리를 조리할 수 있다.

사조대림의 ‘해산물 요리 밀키트 4종’은 대림선 24/7 ‘고소한 곤이알탕’, ‘푸짐한 모듬해물탕’, ‘얼큰우거지 코다리찜’, ‘간장우거지 코다리찜’으로 구성되어 있다. 손질된 재료를 요리 순서에 따라 넣고 조리하기만 하면 되는 형태로 누구나 집에서 쉽고 간편하게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명절 음식은 손이 많이 가서 번거롭게 생각하기 쉽지만, 밀키트와 함께라면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 오뚜기 ‘옛날 잡채’는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음식인 잡채의 조리 시간을 5분가량으로 줄여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당면 재료로는 감자와 녹두 녹말을 사용했으며 표고버섯, 목이버섯, 당근, 청경채 등을 넣어 건더기 스프를 만들었다. 액상 참기름과 간장스프를 넣어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이제 밀키트도 최고급 호텔의 프리미엄급으로 즐길 수 있어

신라호텔 '프리미엄 떡갈비 밀키트'

신라호텔의 ‘프리미엄 떡갈비 밀키트’는 미국의 CAB(최상급 앵거스 품종 인증) 프리미엄 블랙 앵거스 비프 갈비 원육에 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선물세트를 살펴보면 밀키트 2개(총 4인분)로 구성됐으며 삼성전자의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통해 조리할 수 있는 전용 밀키트다.

호텔 관계자는 "설 명절에 고향을 내려가지 않아도 가족끼리 명절 음식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 간편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제품으로 고급스럽게 준비했다"고 말했다.[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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