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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전의 똑똑한 자산관리-52회] 전쟁의 위험 속 내 자산은 어떻게 관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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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전의 똑똑한 자산관리-52회] 전쟁의 위험 속 내 자산은 어떻게 관리할까?
  • 김소전 기자
  • 승인 2022.03.16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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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소전 메트라이프 FSR)

 

매해 연말이 되면 축제 분위기속에서 사람들의 마음도 따뜻해지고 증시는 분위기를 타고 산타랠리를 맞이한다. 증시와 같은 흐름으로 새로운 자산시장인 비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띠며 세계의 투자자들은 한껏 삶을 축복하고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그러나 2022년 1월, 우리의 시대는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위험,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은 3월에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되었고,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 세계 증시는 금융위기를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정점을 찍고 있고, 한국은 어느새 1일 확진자수 전 세계 1위를 탈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투자에 대한 방향성이었다.

"증시가 올해 너무 안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 증시만 보면 나라가 망한 것 같아요.”

펀드를 관리하고 있는 고객님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려 펀드 투자 배분을 변경하시도록 하여 시장이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는 운용을 홀딩 할 것을 권유드렸다. 현업에 있는 동료들의 현황도 꾸준히 살폈는데 아직 체감이 되지 않은 듯 기존의 의견을 고수하는 이들도 꽤 있었다. 하긴 투자에 정답이 어디 있겠는가?

실제로 코로나19의 시작 후 증시의 폭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미국 증시를 고수했던 분들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우리는 시대의 위기에 이미 교육되어 있다. 하지만 피할 수 있는 것은 피하고, 더 좋은 기회를 맞이하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지 않겠는가?
 
3월이 된 지금도 증시는 하루를 걸러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더불어 3월 16일 미국 연준(FOMC)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있고 장기화되고 있는 전쟁의 불확실성 속에서 여전히 투자자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올해 1/4분기 자산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준 몇 가지 요인을 짚어보고 시장이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또 예비해야 할 것이다.

먼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전 세계가 받은 영향과 움직임에 집중해볼 필요가 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111달러로 거래되고 있고, 석탄 역시 공급차질 우려에 2008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되며 글로벌 증시는 하루 건너 등락을 거듭하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는 시국이다.

* 러시아 진출한 한국기업의 위기

우리 기업들도 초비상인 상황인데 러시아에 진출해 있는 기업은 150개 이상으로 연간 12조원의 거래액에 달한다. 그러나 거래대금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특히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에서 애로사항들이 더욱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러시아 관련 펀드, ETF

러시아  관련 펀드는 환매 중단되고 ETF는 상폐 위기이다. 심지어 최근 핵정쟁 위협에 미국, 유럽의 증시는 물론이고 코인시장 역시 미끄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 애그 플레이션

에너지와 원자재 및 농산물 수출국가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두 나라간의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 인플레이션의 지속기간이 더 길어지면서 소비자 물가지수 등의 수치도 함게 올라가며 애그 플레이션을 야기시키고 있다.

애그 플레이션은 농업을 뜻하는 영어 '애그리컬처(agriculture)'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 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영향으로 일반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

다가오는 3월 16일 미국 연준에서 발표하는 금리인상 정책 확정 및 앞으로의 스탠스도 연간 자산의흐름에 영향을 줄 변수로 이미 시장가격에 적용되어 있는 사안이라고는 해도 시장을 항상 출렁이게 마련이다. 또한 0.25%p 상승을 예상하고 있는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0.5%p의 추가상승하는 빅스텝의 가능성도 여전하다.

* 미국 연준의 양적긴축 정책

금리정책과 맞물려 양적긴축(QT) 정책을 시작하는 시기도 매우 중요한데, 점차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을 시장은 예측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을 잡는데에 양적긴축이 가장 확실한 효과를 가지고 있음에 여전히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 그래도 지구는 돈다? 그래도 인플레는 안정될 것이다.

전쟁의 상황 등에 대해 파월 연준 의장은 갈릴레오식 발언을 했는데 "그래도 연준의 정책은 시행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을 올해 안정될 것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연준의 정책은 전쟁의 상황을 감안하여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 암호화폐 

상기 내용에서 잠시 언급한 암호화폐의 경우, 이번 전쟁으로 인해 기존 화폐를 대체할 만한 자산시장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인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디지털화폐에 대한 연구를 지시했고, 한국에서는 아직 정치적 인식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화두에 오른 자산인 만큼 앞으로 집중해야할 자산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 달러의 흐름

기축통화 달러의 흐름은 현재의 불안정한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인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금과 달러는 기본적으로 반대의 흐름인데 현재는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소폭 상승에서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 금의 흐름

국제 금값은 최초의 기축통화였던 만큼 최고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덕에 근래 유가와 함께 상승세를 보이는 자산이다. 다만 금값도 상승에 한계가 있고 시장이 안정되면 하락세에 돌입할 것이므로 무조건적인 지지는 고려해야 할 것이다. 

현재는 시장을 관망하며 투자할 대상과 타이밍을 지켜보는 시기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3월 16일 미국 연준의 완화적인 금리정책 발표, 양적 긴축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그리고 무엇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이 시장의 반등 타이밍임은 분명하다.

유튜브에 떠돌아다니는 저가매수 등의 불확실한 정보에 심취해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에 근거해 나의 소중한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만류하고 싶다.

하루빨리 전쟁의 종식, 세계의 평화와 공중보건비상사태의 종식을 바라며, 위기를 기회삼아 우리의 자산도 최대의 호황을 맞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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