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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내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안 써도 된다? 예외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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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클릭] 내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안 써도 된다? 예외도 있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04.29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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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정부가 다음 달 2일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해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전문가 분석과 세계적 흐름을 감안해 정부 내 치열한 논의를 거쳤으며, 무엇보다도 지난 2년간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들의 성숙한 방역 의식을 믿고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하며 실외마스크 착용 해제는 ‘2주간 방역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시행되더라도 일부 예외상황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김 총리는 “밀집도와 함성 등 이용 행태에 따른 감염위험을 고려해 50인 이상 참여하는 집회나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을 할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한다”면서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의 경우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미터 거리유지가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하지만, 야외에서라도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 주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현시점 실외 마스크 해제, 너무 성급해”

정부의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안 위원장은 29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도 확진자가 5만명,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라며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안 위원장은 “5월 하순 정도 상황을 보고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확진자, 사망자가 나올 때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며 “(방역 성과) 공을 현 정부에 돌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 홍경희 부대변인도 이날 “인수위는 코로나 일상 회복의 일환으로 마스크 착용의 해제 방향에 공감하지만, 현시점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는 시기상조임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실외 마스크 해제 발표를 결정하는 과정에 있어 인수위와 사전 교감이 없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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