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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⑮] 패널티, 벌타의 종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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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린이를 위한 골프상식 & 에티켓-⑮] 패널티, 벌타의 종류 (1)
  • 김형국 원장
  • 승인 2022.05.02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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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형국 마음골프학교 원장)

 

@픽사베이

골프 게임 규정의 가장 큰 원칙은 공을 있는 그대로 치는 것이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상황들이 발생한다.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을 더 이상 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공을 치기 어려운 자리에 공이 떨어졌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 공이 코스 어느 지역에 떨어졌는지 또는 공이 놓인 상황에 따라 패널티(Penalty)라고 하는 벌타를 적용하는데 골프 게임에서는 1벌타와 2벌타가 있고 벌타를 받지 않는 무벌타의 경우도 있다.

공이 각 코스의 정해진 경계선을 벗어나거나 연못에 빠져 처음에 쳤던 공을 사용하지 못하고 새로운 공으로 쳐야 하는 경우 또는 공이 어딘가에 떨어졌는데 찾지 못한 경우에는 1벌타를 받고 각 규정에 따라 새로운 공으로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다.

한편 공은 있는데 나무나 바위 밑에 있어 공을 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1벌타를 받고 그린에서 가깝지 않은 곳 중에서 2클럽 길이내에 공을 다시 위치시킨 후 플레이를 하고 카트 도로, 맨홀 뚜껑, 스프링클러, 울타리와 같은 인공 장애물로 공을 치기 어려운 경우에는 벌타를 받지 않고 1클럽 범위내에서 공을 옮겨 놓고 칠 수 있다.

게임을 할 때 누구나 샷을 하기 어려운 자리에 공이 있을 때나 날아가는 방향에 나무가 가리고 있을 때는 좋은 자리로 공을 옮겨 놓고 싶은 충동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때 임의로 공을 집어서 다른 자리로 옮기면 2벌타를 받게 된다. 스윙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풀이나 나뭇가지를 꺾는 등 자연물을 훼손하는 것도 2벌타이다. 최대한 공이 놓여 있는 상태로 공을 치되 공을 도저히 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동반자에게 알리고 규정에 따른 조치를 해야 한다. 
 
OB (Out of Bounds)는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구역이다

[사진=마음골프학교 제공]
[사진=마음골프학교 제공]

모든 홀에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구역과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구역이 있다. 플레이를 할 수 없는 구역은 말뚝이나 선으로 표시한다. 만약 흰색 말뚝이 박혀 있으면 이는 OB 경계선이다.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구역을 벗어나 OB가 나면 1벌타를 받고 원래 쳤던 자리에서 다시 치거나 2벌타를 추가한 후 OB가 난 근처로 이동하여 공을 드롭(Drop)하고 칠 수 있다.

OB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는 공을 다시 칠 수 있는데 이를 프로비저널 볼(Provisional ball)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잠정구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 프로비저널 볼을 칠 때는 먼저 친 공과 다른 번호의 공을 쓰거나 다르다는 표시를 해야 하며 처음 쳤던 공이 OB가 아니면 벌타 없이 그대로 플레이를 하고 OB가 확실하면 1벌타를 받고 프로비저널 볼로 플레이를 한다.

우리나라 골프장의 경우 게임 속도가 지연되지 않도록 페어웨이 중간 지점에 OB티라는 플레이 구역을 만들어 친 자리에서 다시 치지 않고 OB티로 이동하여 공을 치도록 로컬룰을 만든 골프장이 많다. 이 곳에서 칠 때는 1벌타에 더해 이동한 것도 1타라고 보고 4타째 공을 치게 하는 것이다. 대개 초보 골퍼는 그 자리에서 다시 치는 것보다 OB티로 이동하여 치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해저드(Hazard) 구역은 빨강색이나 노랑색 말뚝으로 표시한다

[사진 = 마음골프학교 제공]
[사진 = 마음골프학교 제공]

해저드 구역은 통상 호수, 개천, 연못, 도랑과 같은 물과 관련된 지형을 말하며 워터 해저드라고 한다. 이 구역으로 공이 갈 경우에도 1벌타를 받는다. 해저드인 경우에는 OB와 마찬가지로 1벌타를 받고 쳤던 자리에서 다시 칠 수도 있으나 공이 빠진 근처의 일정한 구역에서 칠 수도 있다. 일정한 구역이란 공이 물에 빠진 시작 지점을 기준으로 2클럽 길이 범위내에서 공을 무릎높이에서 드롭하여 플레이를 이어 가는 지점을 말한다.

골프장에 따라 드롭 존이라고 하여 해저드 티 구역을 별도로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다. 해저드에 공이 빠지면 1벌타를 받고 별도로 만들어진 해저드 티 구역으로 이동하여 공을 치는 것이다. 특히 연못을 가로질러 가는 파3홀인 경우 그린 근처에 해저드 티를 만들어 게임을 유리하게 할 수 있어 캐디에게 해저드 티 유무를 물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만약 해저드 구역이지만 물이 없어 공을 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벌타 없이 그대로 공을 칠 수 있다. 단 임팩트 순간을 제외하고는 클럽 헤드가 바닥 면에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벙커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하는 규정이다. 어드레스를 할 때 클럽 헤드가 바닥에 닿으면 규정상으로 2벌타를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음 편에는 패널티, 벌타의 종류 (2)를 살펴 본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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