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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잘 키운 식물 하나, 우량주식 안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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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알쓸신잡] "잘 키운 식물 하나, 우량주식 안 부러워"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5.0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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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집 꾸미는 플랜테리어 유행하면서 '식테크' 활발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몬스테라
몬스테라 @픽사베이

월급으로 살 수 없는 시대. 그야말로 재테크 전성기입니다. 30~40대는 물론 MZ세대까지 주식, 부동산, 코인, 그림, 운동화 리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테크에 눈을 돌리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식물을 분양해 고수익을 얻는 식테크(식물+재테크) 시장이 뜨겁습니다. 실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희귀식물 잎 하나에 20만~5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을 정도인데요. 오늘은 식테크와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식테크는 식물과 재테크를 합성한 말로, 식물을 배양해 다시 높은 가격에 되파는 행위를 뜻합니다. 식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시간이 늘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데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에 투자하는 이들이 늘었고, 식물로 집을 꾸미는 플랜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식물로 돈을 버는 식테크가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검색화면.
네이버 검색화면.

식테크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식물 종류와 부위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데 대부분 잎 한 장에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데요. 잎 한 장을 사서 물을 주고 새잎을 틔워 이를 또 분양하는 형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자주 보기 힘든 '희귀 식물'들은 일반 녹색 식물들보다 성장이 느리기 때문에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또 지역 중고거래 장터 등 다양한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근거리에 있는 개인 간 식물 거래가 활성화된 것도 식테크의 인기를 높이고 있습니다.

식테크는 과거 식물 애호가에 국한되지 않고 최근에는 ‘리셀테크’(reselltech)에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뛰어들며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데요. 식테크 시장에서 흔히 말해 '유행'하는 식물은 해마다 다릅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현재는 몬스테라가 그야말로 금값 이상의 값어치로 불리는데요. 몬스테라는 잎사귀 크기가 큼지막하고 색깔이 선명해 오랫동안 관상용으로 사랑을 받아온 식물입니다. 번식력이 좋고 키우기도 수월하며 잎이 찢어지는 모양이 특이해 집안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식물입니다.

몬스테라의 잎사귀는 줄기에 생장점이 있어 물에 넣으면 다시 뿌리를 뻗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때문에 잎을 한 장씩 떼어 판매하는 거래가 늘고 있는데요. 중고나라에 따르면, 최근 식물 거래 건수는 2년 사이 꾸준히 증가했는데요. 당근 마켓도 식물 카테고리를 생성하는 등 개인 간 식물 거래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무늬가 있거나 흰색이나 노란색이 섞인 몬스테라는 수백만 원대 몸값을 자랑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 포털사이트에 '몬스테라 알보'를 검색하면 잎 한 장에 수백만 원에 거래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난해 3월 인천공항 검역에서 금지병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몬스테라와 라피도포라 등에 수입제한(금지) 조치가 내려지면서 희귀성이 한층 커졌기 때문입니다.

@구글검색화면
@구글검색화면

누구나 식테크 시장에 뛰어들 순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 간 거래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문제 발생 시 해결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파는 사람 역시 전문가가 아닐 확률이 높아 문제 발생시 책임을 고스란히 떠안게 될 가능성도 있는데요.

처음에 분양받을 때 문제가 없었더라고 키우는 동안 죽거나 이파리에 상처가 생겨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때문에 구입 시 신중하게 따져보고, 구입 전 관련 지식을 충분히 익혀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각종 재테크 기사 참고
사진 = 네이버 검색, 구글 검색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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