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주은 기자)
건강에 좋으면서도 맛도 있고 어디서든 구하기 쉬운 식재료는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식재료를 항상 익숙한 방식대로만 먹어왔다면 그동안 시도해보지 않았던 레시피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일상생활의 작은 즐거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만들기 간단하면서도 맛도 좋고 보기에도 좋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오늘은 상큼하고 아삭한 식감이 다가오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오이크래미롤 레시피를 소개한다.
갈증해소와 노폐물 배출에 좋은 오이
오이는 3000년 전부터 인류가 재배해 먹기 시작한 역사가 오래된 채소다. 인도의 서북부 히말라야 지방과 네팔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때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이나 마트에서 주로 유통되는 오이의 품종은 ‘다다기’인데, 향이 짙고 단맛이 좋다. 오이는 저장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이지, 오이피클 등 절임요리에 많이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박이, 겉절이, 샐러드, 냉채 등의 재료로 활용되며 수분 함량이 높아 등산 시 가져가는 갈증해소용 간식이기도 하다.
오이는 96%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먹었을 때 신선한 청량감이 느껴지며 아삭거리는 식감이 특징이다. 오이에 들어있는 칼륨은 수분과 함께 이뇨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해 노폐물 배출과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오이는 비타민C가 많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피부 보습과 열을 진정시키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 피부 미용을 위해서는 갈거나 얇게 썬 오이를 얼굴이나 원하는 부위에 올려두면 된다. 또한, 오이의 화학물질은 입안 박테리아를 죽여 구취를 완화하며, 오이 속 미네랄 이산화규소는 모발 성장을 촉진하기도 한다.
오이는 꼭지에서부터 아래로 5cm 정도가 짙게 푸르고 단단하고 꼭지가 싱싱한 것이 좋다. 너무 굵거나 얇지 않고 적당한 크기와 두께의 오이를 고른다. 꼭지부분은 쓴맛이 강하고 농약이 몰려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하고 먹는다. 씻은 오이를 키친타월이나 랩으로 하나씩 싸서 꼭지부분이 위로 가게 세운 뒤 냉장 보관하면 5~10일은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냉동 보관한 오이는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해동 후 볶음요리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재료
오이, 크래미, 마요네즈, 머스터드소스, 설탕
만드는 법
1. 오이는 굵은소금이나 베이킹소다를 겉면에 뿌려 손으로 문지른 후 흐르는 물에 씻는다.
2. 오이는 두 가지 방법으로 손질한다. 첫 번째는 양끝을 잘라낸 오이를 감자 칼을 이용해 얇고 길게 슬라이스 한다. 두 번째는 얇게 채 썬다.
3. 크래미는 결대로 손으로 잘게 찢는다.
4. 크래미와 채 썬 오이를 그릇에 담고 마요네즈2, 머스터드소스1, 설탕1을 넣어 버무린다. 맛을 보면서 부족한 것이 있으면 추가한다.
5. 슬라이스 한 오이를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말아 접시에 놓고 젓가락을 사용해 버무린 속을 집어넣는다.
TIP
오이를 슬라이스 할 때는 손이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채 썬 오이는 생략하고 크래미만 소스에 버무려 넣어도 좋다. 상큼한 맛을 더 내고 싶으면 속에 레몬즙을 약간 넣어준다. 완성된 오이크래미롤 위에 새싹채소나 검은 깨를 얹으면 시각적으로 보기 좋다. 좀 더 든든하게 먹고 싶다면 따뜻한 밥에 초밥 단촛물을 넣어 섞고 동그란 오이 슬라이스에 안에 밥을 먼저 깐 뒤 버무린 속을 얹어 오이크래미초밥으로 만들어 먹는다.
[사진=시사캐스트]
[자료=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우수 식재료 디렉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