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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엔데믹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韓 패션, 해외 러브콜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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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엔데믹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韓 패션, 해외 러브콜 쇄도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2.06.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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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일본 등 글로벌 시장이 주목하는 한국 패션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에서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사진=마르디 메크르디 제공]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 2월 뉴욕패션위크에서 바이어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사진=마르디 메크르디 제공]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하다.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하늘길이 막히면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금 하늘길이 열리며 오히려 해외 바이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무대로 주목 받는 지역은 일본과 유럽이다. 단순 해외에 매장을 내고 바이어들이 사입하는 것을 넘어 일본과 유럽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의 여성컬렉션 베스트셀러 카테고리에는 국내 여성복 브랜드인 '로우클래식'의 제품 오버사이즈 싱글 브레스티드 블레이저가 상위 20위권에 랭크됐으며, 감도높은 패션 커머스로 유명한 '에센스' 플랫폼에서는 권다미, 정혜진의 '웰던(we11done)'이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영국의 멀티 플랫폼 '엔드클로딩'에는 '디스이즈네버댓' ‘프리즘웍스’ 등 국내 스트릿 캐주얼이 보인다. 이는 글로벌 무대에서 K-패션 콘텐츠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 유럽에 깃발 꽂은 Young Contents

영국 대형 편집숍 엔드클로딩.
영국 대형 편집숍 엔드클로딩.

최근 우리나라 패션시장을 이끄는 스트릿 캐주얼들이 유럽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프리즘웍스'는 지난해 유럽 에이전시 '옵션즈'와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체결하고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 홀세일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 '프리즘웍스'는 옵션즈를 통해 엔드클로딩에 입점 후 두 시즌 동안 18만 달러(약 2억 2500만원) 규모 수주를 받았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지난 2월 아이디얼피플과 29CM이 함께 뉴욕패션위크 기간 동안 현지에 쇼룸을 운영했는데, '마르크 메크르디'에 대한 해외 리테일러들의 관심이 높았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네타포르테, 매치스패션, 블루밍데일 등의 관심을 받았고, 티엔티로부터 초기 1만 달러 규모 수주를 받았다. 

켄달 제너가 입은 앤더슨벨.[사진=앤더슨벨 제공]
켄달 제너가 입은 앤더슨벨.[사진=앤더슨벨 제공]

‘앤더슨벨’은 이미 유럽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 안착한 케이스다. 올해부터 새로운 바이어들의 문의가 전년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하면서 거래선이 150개로 확대됐으며, 우먼 라인 중 한 아이템을 유럽 유명 모델인 켄달 제너가 입으면서 화제가 됐고, 해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韓 1020 패션, 일본에서도 인기

널디 일본 플래그십 스토어[사진=널디 제공]
널디 일본 플래그십 스토어[사진=널디 제공]

1020대 패션이 일본 1020대 취향을 저격하며 인기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널디'는 최근 일본 시부야 109, 오사카 109, 오사카 한큐 백화점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했다. 또 현지 인기 아이돌 및 브랜드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 ‘아키클래식’ 역시 일본 슈즈 편집숍 700여곳에 입점하면서 올해 일본에서만 100억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쇼핑앱들의 일본 시장 진출도 눈여겨 볼만하다. 브랜디는 지난해 베타서비스로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동대문 신상품을 국내 인플루언서 마켓을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형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팝업스토어도 열었다. 유동인구가 많고,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인 시부야 마루이 모디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브랜디JP 대표 아이템 200여개를 선보였고, 완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브랜디 관계자는 "일본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 수십명이 찾아오고 수천명의 Z세대 고객들이 방문하며 일부 상품은 완판을 기록하는 등 K패션에 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전 세계의 Z세대 판매자들이 현지 Z세대에게 K패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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