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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괴물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자리.. 수해로 인한 감염병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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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괴물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자리.. 수해로 인한 감염병 ‘비상’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09.0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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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식처의 환경 변화 및 위생환경 취약, 피부 노출 주의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렸다. 규모나 위력면에서 역대급 태풍이었던 힌남노로 인해 우리나라 곳곳에서는 지난 8월에 이어 또다시 침수 등 수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및 장마로 인해 하천 범람 및 침수가 발생한 경우 서식처의 환경 변화 및 위생환경이 취약해져 병원균, 모기, 파리, 쥐 등 감염 매개체에 의한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수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나 모기 매개 감염병,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렙토스피라증, 안질환 등이 유행할 수 있다. 또 수해로 음식이 빨리 상할 수 있어 식중독 발생 위험도 커진다.

음료수나 음식을 통해 걸리는 감염성 질환인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에도 취약하다. 오염된 물과 음식을 섭취하면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 장출혈성 대장균, 세균성·바이러스성·원충 성감염증 장관감염증 등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발병 위험이 크다.

수인성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어야 하고 물이 닿거나, 냉장이 유지되지 않은 음식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먹고 사용하고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을 시 조리하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상처가 있다면 음식 조리뿐 아니라 피부를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이나 접촉성 피부염도 조심해야 한다.

수해 복구 작업 시 피부 노출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 파상풍’ 위험도 커진다. 침수지역에서 작업 시 반드시 보호복과 장화,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물에 노출된 피부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낸다. 수해복구 작업 중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취하고 작업 중 오염된 상처가 생기거나 작업 후 발열 등 증상 발현 시 인근 병원에서 진료 및 필요시 파상풍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또한 태풍이나 폭우가 지나가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감염병도 급증한다.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일몰 후에서 일출 전까지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 및 실내 살충제 등을 이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한다.

윈디 앱으로 본 태풍 힌남노 경로.
윈디 앱으로 본 태풍 힌남노 경로.

수해 복구 작업 시 피부 노출에 의한 ‘렙토스피라증’에도 취약하다. 병원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쥐 등의 설치류, 소·돼지 개 등의 가축)의 소변 등의 노출을 통해 감염되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토사에 떠내려온 물에 몸이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유행성 각결막염 등 눈병도 유행할 수 있다. 유행성 각결막염에 걸리면 양쪽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느낀다. 전염성이 강해 주변 사람에게 전파할 위험이 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수건, 베개, 안약 등 개인용품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해선 안 된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눈에 부종, 출혈, 이물감 등이 있을 경우, 손으로 비비거나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시사캐스트]

내용 = 정책브리핑 및 기사 참고
사진 = 온라인커뮤니티,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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