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07 (금)
[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 유실(빠짐) 시 대처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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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운 원장의 치아건강] 치아 유실(빠짐) 시 대처방법
  • 신태운 원장
  • 승인 2022.10.04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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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1년 전 직장 동료들과 축구경기를 하다 넘어지면서 얼굴에 심한 타박상을 입은 나 모 씨(29·남). 부상 이후 어금니가 조금씩 흔들리더니 딱딱한 음식을 씹던 도중 치아가 빠져버렸다. 즉시 치과병원을 가려 했지만, 바쁜 업무 탓에 차일피일 미루다 잇몸에 염증이 생긴 나 씨는 정밀진단 결과 잇몸뼈가 녹아내려 잇몸뼈이식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 6개월 전 스마트폰을 보며 계단을 내려오다 넘어져 앞니가 빠진 박 모(25·여) 씨는 
즉시 이탈된 치아를 우유에 넣고 치과병원을 찾은 결과 재이식술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사고들로 인해 치아를 유실(빠짐)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작 치아가 빠지면 앞니가 아닌 이상 치료를 차일피일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빠진 치아를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주변 치아들이 서로 지지하지 못해 치아 사이가 점점 벌어지게 되고, 기울어진 치아 쪽으로 음식물이 끼어 충치가 생기거나 잇몸에 염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심하면 안면비대칭이나 턱관절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사고나 외상으로 치아를 유실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우유나 식염수에 담가 1시간 이내 재이식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탈된 치아를 우유나 식염수에 담가 1시간 이내로 재이식술을 받아야 최선의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만일 우유나 식염수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입속에 넣은 상태로 이동하면 되지만, 어린아이의 경우 울거나 침을 삼키다 치아를 함께 삼킬 수 있으니 가까운 편의점에서 우유를 사서 우유팩 안에 담아 오는 것이 좋다. 

또 재이식술은 최대한 빨리할수록 예후가 좋으며, 가급적 치근 부분은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 

치료방법은 잇몸상태나 구강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먼저 치아를 상실한 지 오래됐다면 기울어진 치아를 바로 잡아주는 치아교정치료를 시행한 후 상실된 치아를 수복해줘야 한다. 

이때 치아를 제 위치로 돌려보내지 않고 기울어진 치아 위에 수복할 경우 음식을 씹을 때 발생하는 힘이 치아와 치악골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수복물을 오래 사용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또 치아를 상실한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잇몸뼈와 함께 밀도가 함께 줄어 시술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노년층의 경우 잇몸이 많이 손상돼 임플란트를 식립해도 뼈대를 제대로 지지할 수 없게된다. 

따라서 이 두 가지 경우 모두 잇몸뼈이식술을 먼저 시행해 임플란트를 지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 후 임플란트를 식립해줘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이때 긴 치료기간이 부담스럽거나 당뇨, 심장질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벨가이드 임플란트'란 마우스피스 모양에 구멍을 뚫어 인공치아를 심을 정확한 위치와 각도를 유도하는 장치로 기존 임플란트보다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최첨단장비다. 이 수술은 CT와 수술 설계용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성공 여부를 좌우하며, 수술시간은 1시간 정도로 짧고, 수술 당일 음식섭취 및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경우에 따라 치아 발치 후 즉시 임플란트를 시행할 수도 있다. 즉시 임플란트의 경우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2일 만에 임플란트 치료가 완료되며, 노벨가이드 임플란트와 마찬가지로 수술 직후부터 대인관계에 불편함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단, 치조골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교적 잇몸상태가 건강한 젊은층에 특화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임플란트 시술은 의사의 실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해당 병원이 임플란트 전문병원인지,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시사캐스트][사진=픽사베이]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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