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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코로나로 40대 남성 비만 주의보...소득 높을수록 살이 더 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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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코로나로 40대 남성 비만 주의보...소득 높을수록 살이 더 쪘다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2.11.25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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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증가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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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2년차였던 지난해 기준 만성질환 유병률 등 국민 건강수준이 전년대비 개선되긴 했으나 유행 이전(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소득수준별, 지역별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건강수준 차이가 나타났다. 최근 세계 비만 전문가들이 런던왕립학회에 모여 토론을 진행한 결과 “비만은 개인 탓만은 아니다”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어 “중앙정부, 지자체, 학계 등에서도 비만 예방을 위한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40대 남성 10명 중 6명이 비만 “배가 너무 나와 바지가 맞질 않는다”

@KBS뉴스캡처.
@KBS뉴스캡처.

직장인 김모(44)씨는 요즘 배가 많이 나와 걱정이다. 그는 “코로나가 시작된 후로 회식은 많이 줄었지만, 집에서 배달 음식을 자주 먹어서 그런지 요즘 바지가 맞는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무게가 코로나 이전보다 6킬로나 쪄서 다이어트가 시급한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40대 남성 10명 중 6명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직전인 지난 2019년 40대 남성 비만유병률이 45%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 연령대 남성 비만 인구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또 소득이 많고, 읍·면 지역에 거주하는 남성일수록 비만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성인(19세 이상) 비만, 당뇨병 유병률은 소폭 감소하고,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증가했다”라며 “코로나 유행 첫해인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건강수준 개선 중이나 유행 이전으로 회복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男 40대, 女 30대에서 비만율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제공.

세부적으로 비만유병률의 경우 남자는 40대(↑7.0%p), 여자는 30대(↑3.0%p)에서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유병률은 2021년 남자 12.8%, 여자 7.8%로 2020년과 비교해 소폭 줄었고, 고혈압 유병률은 2021년 남자 25.2%, 여자 17.1%로 큰 변화가 없었다. 특히 소득을 하, 중하, 중, 중상, 상 5등급으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남자 소득 ‘상’ 등급의 비만율이 2019년 39.1%에서 지난해 48.1%로 10%p 포인트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자 소득 하위의 비만율은 2020년 50.2%에서 46.8%로 떨어졌다. 그동안 소득이 낮을수록 비만인 비율이 높다는 공식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뒤집힌 것이다.

여성 비만 유병률 ‘소득에 따른 편차가 더욱 심해져’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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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비만유병률은 다르게 나타났다. 소득 하위 비만율이 28.7%에서 32.6%로 늘고, 상위 비만율은 점차적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여성 비만 유병률은 소득에 따른 편차가 더 심해졌다. 소득 하위의 비만유병율은 32.6%인데, 상위는 21.9%로 10%p이상 차이가 난다. 이는 2019년 소득 5%p의 두 배에 이른다. 흡연 비율은 코로나19 유행 중에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담배제품 사용률은 2021년 남자 36.7%, 여자 8.5%로 2020년 대비 남자는 감소(↓2.0%p)하는 경향을 보였고, 여자는 큰 차이가 없었다. 월간폭음률도 2021년 남자 47.0%, 여자 24.1%로, 2020년 대비 여자는 큰 차이 없지만, 남자는 큰 폭으로 감소(↓4.9%p)했다.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조사감시 필요”

코로나19 유행 1년차(2020년)에 음주, 신체활동 등 건강행태와 비만,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악화된 이후 유행 2년차(2021년)에는 다소 개선됐으나, 유행 이전(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한 소득수준별, 지역별로 코로나19 유행 이후 건강수준의 차이가 나타났다. 소득수준별 수준은 2년 동안 남녀 모두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여자 비만 유병률에서 상-하 그룹 간 격차가 더 커졌으며 현재 흡연율과 당뇨병 유병률은 격차가 유지됐다. 지역별로는 남자 비만 유병률에서 동-읍‧면 간 격차가 더 커졌으며, 남녀 모두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의 격차는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2021년은 코로나19 유행 2년차를 지낸 시기로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면서 우리 국민의 건강수준에 변화가 있었다"며 "흡연 지표는 지속 개선되고 있지만 만성질환의 경우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지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은 소폭 감소하고, 신체활동은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유행 이전으로 아직 회복되지는 않았다"며 "남녀 모두 30, 40대의 비만,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증가해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조사감시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초중고 31% 비만·과체중비만…2019년 15.1%서 19%로 늘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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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교육부가 공개한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보면, 2021년 전체 초·중·고교 학생 가운데 비만 학생의 비율은 19%로 2019년(15.1%)에 견줘 3.9%p 늘었다. 과체중 학생 비율도 역시 2019년 10.7%에서 2021년 11.8%로 1.1%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급별 비만 증가율을 보면, 초등학교가 5%p로 가장 많이 늘었고, 중학교 4.2%p, 고등학교 1.5%p 순이었다. 학생 비만 증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음식 섭취가 늘고 신체활동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019년과 2021년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을 보면, 초등학생이 5.77%p(68.59%→74.36%)로 매우 증가했다. 중학생(78.71%→81.27%)과 고등학생(81.11%→82.77%)은 각각 2.56%p와 1.66%p 늘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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