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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서울 택시할증’ 적용시간 빨라지고 할증률은 최대 4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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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서울 택시할증’ 적용시간 빨라지고 할증률은 최대 40% 늘어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2.12.02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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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부터 심야할증 적용
모범·대형택시도 20% 할증
내년 2월 1일부터 기본요금도 인상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서울 택시요금 심야할증 확대 시행 첫날인 어제부터(1일) 할증 적용시간이 두 시간 앞당겨지고, 할증률은 20~40%로 올랐다.

택시요금 심야할증은 이날을 시작으로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4시까지 적용되며,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기본 할증률(20%)보다 더 높은 40%의 할증률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3800원이었던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오후 10시~오후 11시와 오전 2시~오전 4시는 4600원, 오후 11시~오전 2시에는 40% 오른 할증이 적용돼 5300원으로 올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택시운송사업 운임 요율 조정안’이 적용돼 서울 택시요금은 심야할증을 2시간 앞당긴 오후 10시부터 시작된다.

여기에 서울을 벗어나면 적용되는 시계 외 할증 20%도 새로 도입된다.

모범 및 대형(승용)택시 또한 심야할증이 없었으나, 이번 조정으로 심야할증과 시계 외 할증이 신규 적용된다.

앞서 서울시는 심야의 택시 승차난 해소를 위해 시민 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심야할증 적용 시간 확대 등 조정안을 확정했다.

서울 심야할증 요금이 조정되는 것은 지난 1982년 이후 40년 만이다. 서울시는 심야할증 확대로 택시 운행량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해왔다. 

실제 심야할증 확대 시행 첫날 심야 택시 운행량은 크게 늘었다. 시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부터 2일 오전 2시까지 택시 운행량은 2만3649대로 전주(1만6553대) 대비 42.9% 증가했다. 개인택시가 전주 대비 60.6% 늘어나면서 심야 택시 운행량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이날부터 서울 시내 11곳에서 목적지에 따른 승차거부가 없는 택시 승차를 지원하는 택시 승차지원단 활동도 시작돼 개인택시 운행이 더 증대됐다. 

이에 따라 시는 택시 기사들의 수입이 늘어나 더 많은 택시 기사가 심야 운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약 2만 대의 심야 운행 택시를 2만70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서울시가 서울택시 심야 할증률을 인상함에 따라 1년간 지속돼온 택시 대란은 빠른 속도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도 있다. 할증에 대한 부담 때문에 택시 대신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었고, 10시 이후부터 영업하려는 개인택시 기사들이 도로로 쏟아져 나오다보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한편, 내년 2월 1일부터 택시 기본요금도 인상된다. 중형 기준 1000원이 올라 4800원으로 높아지고, 기본거리는 현행 2km에서 1.6km로 줄어든다.

모범 대형택시의 기본요금은 현행 3km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오를 예정이다.

서인석 서울시 택시정책과장은 “개인택시 운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도 택시가 부족한 것은 법인택시 기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면서 “전액관리제 개편 등 법인택시 대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사캐스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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