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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미혼·‘돌싱’일수록 저체중 多...마를수록 취약한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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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미혼·‘돌싱’일수록 저체중 多...마를수록 취약한 질환은?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2.12.29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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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나이가 들면 신체의 활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그중 특히 위험한 것이 ‘골다공증’인데요. 저체중인 경우 나이가 들수록 골절이나 골다공증 등 관절 질환에 특히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나 저체중 환자는 결혼을 하지 않았거나 배우자가 없는 기혼인 경우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7월 질병관리청이 '국내 성인의 저체중 유병률'을 주제로 발간한 국민건강조사 요약 통계집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성인의 저체중 유병률은 2020년 기준 남자 2.5%, 여자 7.5%였습니다.

성별·연령대별로 보면 여자는 20대(14.6%)와 30대(10.0%) 연령대에서 저체중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젊은 여성들이 마른 몸에 대한 욕구가 가장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남자 저체중 유병률은 20대(4.6%)와 70세 이상(4.6%)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09년 이후 남자 저체중 유병률은 감소 추세이나 여자는 큰 변화가 없는 상태를 보였는데요.

눈에 띄는 점은 ‘사회경제적’요인에 따라 눈에 띄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남녀 모두 결혼을 안 했거나, 결혼했어도 이혼·별거·사별 등으로 배우자가 없는 사람들이 배우자가 있는 기혼자보다 저체중 유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저체중 유병률은 미혼 남자 10.5%, 기혼 중 배우자가 없는 남자 10.7%였다. 배우자가 있는 기혼 남자(6.3%)보다 4%포인트 이상 높았습니다.

여자 역시 미혼과 배우자가 없는 기혼의 저체중 유병률이 각각 12.6%, 11.6%로 배우자가 있는 여자(8.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체중 환자가 정상체중보다 '호흡기질환' 취약

비혼이나 돌싱 등 이유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저체중 확률이 높은 만큼 질병에도 취약했습니다. 최근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저체중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연구결과도 다수 나오고 있는데요. 저체중 환자의 경우 정상체중보다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원윤재 한의사 연구팀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중복 증후군 세 질환에 대한 환자 특성과 위험요인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2008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1년간 조사된 제4~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참가자 중 폐 기능 검사 데이터가 있는 40세 이상 성인 3만5235명을 연구 대상으로 설정, 천식군과 COPD군, 두 병력을 모두 가진 ACO군으로 나눠 관련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호흡기질환인 천식의 유병률은 여성(75.13%)이 남성(24.87%)보다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COPD군과 ACO군의 경우 남성의 유병률이 각각 3.2배, 1.2배로 높았는데요. 학력 및 직업과 호흡기 질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는 세 그룹 모두 초등교육 미만의 교육을 받거나 무직인 경우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저체중의 이유로는 영양섭취 부족, 잦은 결식이나 마른 몸매에 대한 욕구 또는 식욕부진을 일으키는 질환이나 특정 약물복용 등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요. 저체중 환자의 경우 영양분이 부족해 세포 대사율이 떨어지거나 근육과 뼈, 혈관 등 각 기관의 기능이 약해 다양한 질병에 취약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유해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거나 질병 치료 후에도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오랜 기간 저체중이었다면 위장관 질환에 의해 영양소 흡수가 떨어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문제로 인해 저체중의 사망 위험은 비만보다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저체중 관리, 이렇게 하세요!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무조건 체중을 늘리는 것은 능사가 아니라고 조언합니다. 저체중인 이유는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까지 비슷한 체형을 유지하고 체중에 변동이 없다면 억지로 체중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아야 합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체력저하나 체중 감소를 겪는다면 영양섭취과 근력을 키우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단백질은 체중당 일일 1~1.2g 정도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데요. 단 한 번에 몰아 먹지 말고 끼니마다 조금씩 나눠 섭취하는 것이 근육 생성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또 영양섭취와 더불어 계단오르기나 걷기 등 운동을 통해 꾸준한 체력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시사캐스트]

내용 = 질병관리청, 각종 건강 관련 블로그 및 기사 참고
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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