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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인수 마무리… 글로벌 탑30 제약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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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美 항암신약 기업 ‘아베오’ 인수 마무리… 글로벌 탑30 제약사 도약 
  • 김태훈
  • 승인 2023.01.1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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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오른쪽) 마이클 베일리 아베오 CEO. 사진=LG화학

(시사캐스트, SISACAST=김태훈) LG화학은 현지시각으로 오는 20일 미국 항암제 회사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를 마무리하고 미국 항암 사업진출을 본격화 한다고 19일 밝혔다. 항암 중심의 글로벌 탑30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날 LG화학은 아베오의 주주총회에서 LG화학으로의 지분 매각 안건이 승인되면서 오는 20일 인수합병이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지난 18일에는 아베오 인수를 위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화학 글로벌 이노베이션센터’에 약 한화 7072억원을 출자했다.

인수가 완료되면 아베오는 LG화학의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자체적인 미국 항암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처럼 독립적인 경영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LG화학은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의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항암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국내 최초이다.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된 아베오는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다. 지난 2021년 신장암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제 ‘포티브다’의 미국 FDA 허가를 획득했다. 

신약 출시 2년째인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0% 이상 성장한 21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LG화학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포티브다의 사용 범위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 중이며, 두경부암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아베오 인수를 통해 LG화학은 세계에서 가장 큰 항암 시장인 미국에서의 사업 경쟁력을 높여 항암 분야 글로벌 제약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생명과학사업본부가 개발하는 항암신약 파이프라인을 아베오로 이관해 항암신약 미국 현지 상업화를 가속화한다.

현재 LG화학은 세포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 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자체 개발 중이다. 생명과학사업본부가 ▲항암 물질 발굴 ▲전임상 및 초기 임상 ▲상업화 공정개발 등을 담당한다. 미국 시장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아베오는 항암 포트폴리오의 후기 임상개발·상업화를 담당하는 구조로 항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올해부터 오은 2027년까지 바이오사업 R&D에 총 2조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2030년까지 항암, 대사질환 분야에서 4개 이상의 신약을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당뇨, 백신, 성장호르몬, 항암제 등 기존사업에서의 매출 확대를 통해 2027년 2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현재 개발 중인 신약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2030년 이후에는 매년 수천억원의 매출 성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을 확고히 다졌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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