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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재테크] 또 오르는 비트코인…코인판 이번엔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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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의 재테크] 또 오르는 비트코인…코인판 이번엔 괜찮을까
  • 최기훈 기자
  • 승인 2023.01.24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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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최기훈 기자)

 

@픽사베이
@픽사베이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시장의 대장주인 비트코인 가격이 무섭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3대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이후 1만5000달러까지 곤두박질쳤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2만20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만 뜨고 있는 게 아니다. 지난해 11월 1000달러 붕괴 위험에 직면했던 이더리움 역시 지금은 1600달러까지 회복했다. 최근 미국의 유명 가상자산 대부 업체 제네시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음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꼽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전히 긴축 정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다른 연준 의원들의 목소리는 다르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최근 “현재 데이터에 근거할 때 앞으로는 난기류가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0.25%포인트 인상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 추이.[사진=구글 갈무리]
비트코인 가격 추이.[사진=구글 갈무리]

지난해 4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던 연준은 12월 FOMC 정례회의에서 인상 속도를 0.5%포인트 인상으로 줄인 데 이어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는 열리는 2월 FOMC에선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의 전망 역시 비슷했다. 로이터가 경제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83명 중 68명)가 2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연 8%에서 올해 4%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에 맞춰 기준금리 인상 속도 역시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이다.

지난해 코인 시장이 침체에 빠졌던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유동성 축소였다. 미국 연준이 전례 없는 속도로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면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했기 때문인데, 그 리스크가 해소됐으니 이제 암호화폐 시장에도 볕들 날이 올 거란 분석이다. 아울러 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점 등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더리움 가격 추이.[사진 : 구글 갈무리]
이더리움 가격 추이.[사진 : 구글 갈무리]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에 신중한 모습이다. 긴축 속도가 완화하더라도 시장을 둘러싼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 분위기가 나빴던 가장 큰 이유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이 줄줄이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지난해 5월 테라·루나 사태를 시작으로 11월엔 세계 3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FTX가 파산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들 코인의 가격이 급락하면서 투자자 보호 조치 부실, 과세 위한 제도 정비 부족 등으로 투자자들의 피해도 더 커지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관련 규제는 필요하다는 목소리 역시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인 시장 분위기가 좋은 건 사실이지만 긴축 완화는 일찍부터 전망됐던 이슈였기 때문에 사실 뚜렷한 호재가 있어서 오른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코인 시장은 원래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을 만큼 급등락이 심하다. 단기 랠리를 쫓아 추격 매수하는 건 위험한 투자 행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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