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기온이 영상으로 오름에 따라 유통업계가 일찍이 봄맞이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금리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소비 심리 회복도 전망된다. 

이미 SS시즌 기획 및 세일즈에 나선 패션업계를 비롯해 식음료, 주류 업계도 발빠르게 봄맞이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는 실외마스크 착용을 넘어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마저 해제됐고, 개강 및 새학기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더 많은 야외활동이 기대되는 가운데 각 기업들의 각양각색 마케팅이 기대된다.

◇ 패션, 잡화•뷰티 중심으로 봄맞이 마케팅 활발

패션업계는 봄맞이 마케팅 핵심 키워드로 ‘신학기’로 선정했다. 특히 10대 후반~20대 중반 젊은 소비자들이 타겟인 패션 플랫폼들은 이들을 겨냥한 신학기 기획전을 열고 있다. 실제 플랫폼들의 데이터 검색량도 가방, 슈즈, 파우치 등 패션 잡화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판매량도 전월대비 22% 증가했다.

지그재그는 오는 19일까지 인기 쇼핑몰 및 패션·뷰티·라이프 브랜드, 직진배송 상품을 최대 88% 할인 판매하는 ‘신학기 준비, 학교 접속 중’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가방, 의류, 슈즈, 화장품 등 패션·뷰티 아이템부터 신학기에 유용한 문구류, 디지털·IT 기기 등을 한데 모아 선보인다.

기획전 내에는 지그재그가 추천하는 다양한 개강룩도 선보이고 있는데, 대표 상품으로 ‘시티브리즈 캐시미어 로고 자수 가디건’, ‘판도라핏 부츠컷 카프진’, 질바이스튜어트 가죽 숄더백’, ‘슈펜 롱 앵클 삭스부츠’ 등이 있다.

이벤트도 풍성하게 마련했다. 매일 스토어 1개를 즐겨찾기 후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PRO 11, 에어팟 맥스 실버,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선물로 준다. 또 매일 갖고 싶은 상품 1개를 찜하기만 해도 선착순으로 3000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다. 각각 당첨될 때까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일 낮 12시부터 응모가 가능하다.

뷰티 업계도 봄맞이•신학기 기획전을 슬슬 시작하는 분위기다. 로레알코리아는 19일까지 네이버쇼핑과 ‘네이버 뷰티 원더랜드 페스타’ 라이브 파티를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 기획전은 딥리얼 AI 버추얼 휴먼 ‘반자민’(Benjamin)을 버추얼 인턴으로 채용한 것이 특징으로, 온라인 구매가 활발한 젊은 소비층을 겨냥했다. 

‘잇츠스킨’은 100만 구독자 커플 유튜버인 토모토모와 19일까지 올리브영 온라인몰 단독 기획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유튜버 토모토모가 잇츠스킨 아이템을 추천 및 제안하는 콘텐츠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추천 제품으로는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젤리패드 감초줄렌과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이펙터 감초줄렌 30ml 제품이며, 각각 36%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주류 업계, 화사한 라벨링으로 소비자 취향저격

주류 업계는 봄을 상징하는 화사한 컬러 라벨로 고객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봄을 맞아 제로 슈거 진로의 핑크 라벨 에디션을 한정 출시했다. 진로의 제로 슈거 리뉴얼을 기념해 산뜻해진 진로 제품을 선보이고 이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층과 소통하고자 기획했다.

이번에 출시된 진로 핑크 라벨 에디션에는 핑크색을 적용해 기존 두꺼비 심볼에 차별화를 두었으며 라벨 바탕에 패턴을 추가하는 등 한층 화사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로 슈거(ZERO SUGAR) 문구를 확대해 저칼로리 및 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GS25는 국내 대표 전통주 ‘남한산성소주’와 손잡고 ‘딸바 막걸리’를 단독 출시했다. 딸바 막걸리는 인공향, 인공색소, 아스파탐 등을 사용하지 않고 진짜 과일로 맛을 낸 프리미엄 막걸리로, 첨가물이 아닌 딸기·바나나를 갈아 넣어 과일 본연의 달콤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 등을 제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기존 막걸리와 다른 분홍빛을 색감으로 시각적인 차별화까지 구현했다.

업계 관계자는 “봄이 가까워지며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에서는 일찍이 봄시즌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라며 “전년대비 높은 기온으로 봄이 빨리 찾아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더 많은 야외활동이 기대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시각을 자극하는 마케팅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김은서 기자 abceee64@gmail.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