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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따뜻해질수록 주의해야 할 ‘기미·주근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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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따뜻해질수록 주의해야 할 ‘기미·주근깨’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3.03.14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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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피부관리법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사진=픽사베이]
자외선 지수가 높아질수록 색소 질환이 늘어나기 쉽다. [사진=픽사베이]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는 등 봄 날씨를 보이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에 야외활동도 늘어나게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방심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피부 기미, 주근깨다. 자외선 지수가 높아질수록 각종 색소 질환이 늘어나기 쉽다. 이들은 한 번 생기면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실제 나이보다 젊게 살기 위해 때로는 젊게 보이기 위해 시간과 돈을 아낌없이 투자한다. 그러나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것은 잠시뿐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어떻게 하면 기미 주근깨 없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까.

강한 자외선이 멜라닌 세포 자극
햇빛의 자외선은 피부에 있는 색소 중 검은 색소인 멜라닌을 형성하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한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해지면 멜라닌 색소의 양이 지나치게 증가해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 질환이 유발된다. 햇빛이 강한 봄·여름에 기미, 주근깨가 심해질 뿐만 아니라 피부가 검게 타고, 햇빛이 약한 겨울철에는 흐려지는 것이 이 때문이다. 기미는 광대뼈, 뺨 등 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얼굴에 거무스름한 반점이 관찰되는 것이고, 피부 깊숙한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된다는 특성이 있다. 반면 양쪽 볼에 작은 깨를 여럿 뿌려놓은 형태를 띠는 주근깨는 피부의 표피층에만 자리한다. 주근깨는 보통 암갈색인데 시간이 지나면 검은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자외선 노출량이 많을수록 색이 짙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미, 주근깨 도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요?”

자외선이 강할수록 기미, 주근깨와 같은 피부잡티가 늘어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바르는 것이 좋다. [사진 = 아이클릭아트 제공]
자외선이 강할수록 기미, 주근깨와 같은 피부잡티가 늘어날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바르는 것이 좋다. [사진 = 픽사베이]

주근깨와 기미, 이 둘을 육안으로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먼저 주근깨는 피부에 생기는 황갈색의 반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주로 뺨 쪽 부위, 즉 광대나 볼에 생기며, 둥그런 모양으로 띠고 있다. 때에 따라 각이 진 경우도 있지만 보통 타원형으로 나타난다. 기미는 주로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에 생기는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황갈색 점이다. 이 둘의 차이가 있다면, 바로 불규칙한 모양에 있다. 그리고 이는 주로 여성들에게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임신을 하거나 출산을 앞둔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기미와 주근깨가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유전적인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피부에 도움

갈색 주근깨는 얼굴, 손, 팔에 가장 자주 나타난다. 특히 50세 이상에게 흔히 나타나는데, 대부분은 해롭지는 않지만 수년 동안 햇볕을 쬐어 왔기 때문에 발생한다. 52세 이모씨는 요즘 피부과에 다니며 레이저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피부가 건강한 편이어서 주름은 많이 없지만 주근깨와 기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아무리 예쁘게 꾸며도 주근깨와 기미가 보이면 촌스러운 것 같아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과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것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는 것’으로 햇빛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한다”라며 “태양이 가장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야외 활동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고 의사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외출 30분 전 자외선차단제는 꼭 발라야 예방된다

적어도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적어도 외출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자외선 차단에 도움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그렇다면 기미, 주근깨를 어떻게 관리하면 될까? 기미, 주근깨를 예방하려면 자외선 노출을 되도록 피해야 한다. 얼굴뿐 아니라 목, 팔, 손등 같은 모든 노출 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적어도 외출 30분 전에 SPF 지수 15~30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외출 후에도 3~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게 좋다.

직장인 강모(28)씨는 “25세 이후부터는 피부 노화가 시작된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외근이 잦아서 2시간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썬블럭을 바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열심히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다 보니 기미 주근깨 걱정은 크게 없다”라고 전했다. 기미는 주근깨와 달리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임산부나 피임약 복용자에게도 자주 생기며 스트레스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길 때도 기미가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적절한 휴식과 수면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깊어지면 피부과 시술을 통해 빨리 해결해야 해

갑자기 늘어난 기미나 주근깨가 신경 쓰인다면 피부과 시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주근깨 치료에는 보통 IPL 등 레이저 시술이 이용된다. IPL은 색소침착에 효과적인 단일파장의 레이저로 주근깨가 있는 부위에 쏘면, 딱지가 생기면서 떨어지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자외선 노출로 짙어진 기미 역시 레이저 치료로 제거하거나, 손상된 피부층을 벗겨 내는 화학박피술,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바이탈이온트 등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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