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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의혹, 검찰과 언론의 자존심싸움인가, 진실가리기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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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폰서 검사'의혹, 검찰과 언론의 자존심싸움인가, 진실가리기 인가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0.06.0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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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는 오는 9일로 예정된 '스폰서 검사'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에서 PD수첩이 검사들에게 성접대를 받았다는 여종업원의 진술을 일부 편집, 실제와 다른 내용을 보도했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논란의 핵심은 지난 4월 20일 방영된 PD수첩에서 종업원이 검사의 성접대를 시인한 대답이 원래 제작진의 다른 질문이라는 것이다.

규명위에 따르면 여종원업의 진술을 확보함은 물론, 방영된 방송분을 대검찰청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편집 가능성이 크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MBC PD수첩 측은 '스폰서 검사' 왜곡 보도에 대해 "인터뷰 내용을 왜곡한 사실이 없다"면서 "30분 동안 인터뷰한 여종업원의 답변을 편집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발언 내용은 전혀 왜곡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PD수첩은 오는 8일 '스폰서 검사' 후속편을 방송할 예정이며, 9일 진상규명위 최종 조사 결과 발표를 지켜본 뒤 재반박 보도를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상규명위는 오는 9일 마지막 회의에서 술 접대 사실이 확인된 현직검사 20명에 대해 감봉·견책 등 경징계를, 핵심인물인 박기준·한승철 검사장에 대해서 중징계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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