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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부부가 각방 쓰면 안 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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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톡톡] 부부가 각방 쓰면 안 되는 이유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3.03.20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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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서도 반드시 함께 같이 자야 해”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서로의 건강을 위해서도 부부가
부부가 각방을 쓰게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옛 어른들이 종종 “부부가 싸워도 각 방은 쓰면 안된다”라고 말씀하신다. 부부싸움을 하거나 감정이 좋지 못해도 한 이불을 덮고 살을 맞대고 자야 부부에게 틈이 생기지 않는다는 뜻이다. 부부가 각방을 사용하면 장점도 있지만 남편과 아내가 각방을 쓰면 안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성격 차이나 애정 문제를 떠나 서로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서도 반드시 함께 같이 자야 한다. 또 살아가면서 위험한 순간이 찾아올 경우가 있는데 가정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부부다.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우울증…남편과 아내의 위로가 필요

최근 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살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죽음을 선택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기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이 심해지면 전반적인 정신기능이 저하되면서 정상적인 사고를 못 할 수 있다. 건강할 때는 똑똑한 두뇌 덕분에 합리적인 선택을 하던 사람도 어처구니없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

최악의 선택이 바로 자살이다. 이 또한 자신의 적극적인 의지와는 관계없이 몽유병 환자처럼 극단적인 선택의 길로 들어서고 만다. 우울증 치료에는 항우울제 복용과 함께 가족이나 친구 등의 이해와 공감, 격려가 큰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평생을 함께 하는 남편과 아내의 따뜻한 위로는 절대적이다. 

정신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가족이 있는 경우 옆에 늘 있어야해

[사진=SBS 좋은아침 방송화면 캡처]
부부 각방의 원인 대부분이 배우자의 잠버릇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SBS 좋은아침 방송화면 캡처]

직장인 김모(45)씨는 지난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다. 그는 “사업이 힘들어져 몸과 마음이 피폐해졌는데 주위에서 나를 위로하거나 용기를 주기는커녕 비난했다”라며 “친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무시당하니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에도 몇 번씩 생을 끝내는 게 낫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지금까지 살아있는 단 한 가지 이유는 아내 때문으로 아내가 늘 곁에서 위로해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주부 양모(25)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고 출산하다 보니 산후 우울증이 왔다”라며 “몸이 너무 힘들다 보니 삶의 의욕이 없었고 매일 매일 이유 없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상태가 심각해서 우울증 약을 오랫동안 복용했는데 그 당시 남편과 시어머니가 아픈 나를 이해해주고 토닥거려줘서 극복했다”고 밝혔다.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잠들기 직전이나 새벽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라면 같이 자야 남편이나 아내의 잘못된 선택을 막을 수 있다.

한 신경외과 전문의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는 사람 중 대부분은 결심 후 행동까지 10분을 넘지 않는다”라며 “대부분 감정이 고요해지는 새벽 시간대 사건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가족이 있는 경우 늘 옆에 함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같이 자야 돌연사의 위험을 감지한다

부부가 함께 자야 돌연사의 위험도 줄어든다. [사진=픽사베이]
부부가 함께 자야 돌연사의 위험도 줄어든다. [사진=픽사베이]

부부가 같이 자야 하는 이유 중 또 다른 이유는 최근 급증하는 돌연사의 위험 때문이다. 중년 가운데 밤사이에 혈압이 많이 오르거나 내리는 등 변화가 심한 사람이 있다. 밤중에 혈압이 20% 이상 떨어지는 경우에는 뇌졸중 위험이 2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평소 심장 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은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 있다. 사망 전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극심한 가슴통증으로 인해 큰 소리를 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심장병이나 뇌졸중은 위급한 상황을 알아채 빨리 병원으로 옮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김모 할아버지(71)는 “3년 전 자다가 가슴이 너무 아팠다”라며 “통증이 심해 누구를 크게 부를 수도 없었는데 다행히 아내가 옆에 있다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바로 119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10년 전 심장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갑자기 호흡곤란이 와서 큰일 날 뻔했다”라며 “아내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 내과전문의는 “심장, 뇌혈관 질환이 있다면 남편과 아내가 같이 자면서 서로의 증상을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연세가 있으신 어르신들의 경우 주무실 때 보호자가 옆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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