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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FE]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가구원 2.3명...1인가구 점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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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IFE] 대한민국 가구당 평균 가구원 2.3명...1인가구 점점 늘어
  • 이산하 기자
  • 승인 2023.03.24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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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발간
1인가구 비중 33.4%…출산율 0.78명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산하 기자)

 

만혼과 저출산으로 1인가구와 3인가구 수가 점점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만혼과 저출산으로 1인가구와 3인가구 수가 점점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인가구 비중이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1인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3.4%였다. 아기 울음소리도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작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감소했다. 1970년 통계 작성이래 역대 최저치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2021년 기준) 수도 2.3명으로 2000년 대비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이 감소했다. 국민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절반 밖에 안됐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2022 한국의 사회지표'를 23일 발간했다. 이 통계는 국민 삶과 관련한 경제·사회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1979년부터 작성돼 왔다.

◆ 2022년 합계출산율 0.78명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통계청]
2022 한국의 사회지표. [자료=통계청]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163만명으로 2020년 5184만명 이후 감소 추세다.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0.03명 감소했다. 수도권 인구는 2605만3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었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00년 46.3%, 2010년 49.3%, 2022년 50.5%로 나타났다. 오는 2050년에는 53%에 근접할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3명이었다. 2000년 대비 1인가구와 2인가구의 비중은 커지고, 3인 이상 가구의 비중은 감소했다.

1인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의 33.4%로 가장 많았다. 2인가구 28.3%, 3인가구 19.4%, 4인가구 14.7%, 5인가구 3.3%, 6인 이상 가구 0.8%였다.

1인가구 비중은 지난 2000년 15.5%에 불과했다. 하지만 2005년 20.0%를 넘어선 이후 2015년 27.2%, 2017년 28.6%에서 꾸준히 늘고 있다. 2019년에는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 65세 이상 인구, 전체의 17.5%…평균 가구원수 2.3명

2022년 기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902만명으로 전년보다 45만명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17.5%다.

전남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4.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세종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9.9%로 가장 낮았다. 

65세 이상 노인가구는 501만6000가구로 전년보다 28만가구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22.8%를 차지한다. 노인가구 가운데 1세대로 구성된 가구가 36.2% 가장 많았다. 3세대 이상 가구의 비중은 2000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노인가구 가운데 1인가구는 36.4%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 46.3%

2021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6.3%로 전년보다 0.9%p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의 맞벌이 가구 비중이 55.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53.3%, 50~64세 50.8% 순이었다. 65세 이상의 맞벌이 가구 비중은 25.0%로 가장 낮았다.

2022년 기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0.0%로 2년 전보다 1.2%p 감소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남자(55.8%)가 여자(44.3%)보다 11.5%p 높았다.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5.3%로 2년 전에 비해 2.7%p 감소했다. 특히 30대의 결혼 후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2년 전보다 4.3%p나 감소했다.

◆ 2021년 기준 기대수명은 83.6년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10년 전(80.6년)보다 3.0년 증가했다. 

남자와 여자의 기대수명 차이는 감소 추세다. 남녀 격차가 1980년 8.5년에서 2017년 6.0년까지 좁혀졌고, 2017년 이후 동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의 83.5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2위를 나타냈다. 1위인 일본에 비해 약 1.2년 낮은 수준이다.

◆ 사망원인은 암>심장질환>폐렴>뇌혈관질환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픽사베이]

2021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악성신생물(암)로 인구 10만명당 161.1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장질환(61.5명), 폐렴(44.4명) 순이었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15.6명으로 2000년 0.3명과 비교해 52배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암, 폐렴, 당뇨병,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많았고, 여자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우리나라 국민의 암 유병률 1위는 갑상선암으로 인구 10만명당 274.1명이었다. 이어 위암(224명), 유방암(220명) 순이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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