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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글로벌세아, '의(衣)·식(食)·주(住)'로 세계를 주름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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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글로벌세아, '의(衣)·식(食)·주(住)'로 세계를 주름잡다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3.03.29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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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현주 기자)

"성공에 도달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의 기회를 찾고 발전해 나가지 않으면 내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같은 신념 아래, 매일 같이 또 다른 내일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 있다.

의(衣)·식(食)·주(住)를 주춧돌 삼아 기둥을 높게 세워 올린 글로벌세아(GLOBAL SAE-A), 1986년 빈터에 떡하니 들어선 기업이 이제는 어엿한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단기간 고속 성장의 비결이 무엇인지, 37년간 끊임없이 내일을 만들어 온 기업의 발자취를 따라가봤다.

글로벌세아 ci.
글로벌세아 ci.

글로벌세아의 시작점은 1986년 설립된 의류제조업체 세아상역이다. 창업 9년 만에 매출액 700만 달러에서 2,100만 달러로 고속 성장을 이룬 세아상역은 해외시장으로 발을 넓혀갔다.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의류제조 전담 생산공장 6곳을 가동하며 아시아 시장에서 발빠르게 세아상역의 입지를 다졌다. 앞선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부터는 미주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과테말라 생산 기지를 가동하고 미국 뉴욕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니카라과 공단에 입주, 과테말라 제2공장을 가동했다. 

세아상역은 과감한 도전으로 단기간에 아시아 지역은 물론 미주 지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후로도 세아상역의 진취적인 발걸음은 계속됐다.

2007년 패션유통 전문기업 인디에프를 세아상역의 그룹사로 합류해 유통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대규모 원단 생산 자회사 '윈텍스타일'을 인도네시아에, 원사 생산 자회사인 '세아스피닝'을 코스타리카에 설립해 의류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계 최초로 수직계열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글로벌세아는 세아상역을 주축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세아상역은 2011년 국내업계 최초 의류 단일 품목으로 제 48회 무역의 날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으며 2020년 수출액 약 20억 달러를 기록, 그룹 전체 약 3조 8천억 원 이상의 연매출을 달성했다. 현재 세아상역은 전 세계 10개국에 25개의 현재 법인과 41개 공장을 보유하며 세계 의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실상 성공에 도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 글로벌세아는 기쁨을 뒤로 한 채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찾아나섰다.

▲2017년 컨템포러리 골프웨어 '톨비스트'를 런칭하고 ▲2018년 STX 중공업 내 플랜트 부문을 인수, '세아STX엔테크'로 사명을 변경해 그룹에 편입했다. 이어 ▲2019년에는 골판지 전문기업 '태림'을 인수해 신사업 확장 지름길을 열었다. 이후로도 글로벌세아의 사업 다각화 행보가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친환경에너지 전문 기업 '발맥스기술'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파인 레스토랑 '르쏠'을 오픈하며 외식 사업에도 진출했다.  

글로벌세아의 또 다른 '내일' 

글로벌세아는 'VISION 2025'를 향해 가고 있다. 창립 40주년인 2025년에 매출 10조 원, 영업익 1조 원 규모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 37년간, 의(衣)·식(食)·주(住)의 튼튼한 주춧돌 위로 여러 개의 기둥이 세워졌다. 그리고 흔들림 없는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글로벌세아는 또 하나의 기둥을 세워올렸다.

'쌍용건설'이 그 기둥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세아는 지난해 10월 쌍용건설 인수 절차를 마치고 쌍용건설의 새로운 최대주주가 됐다. 김기명 글로벌세아 대표이사가 쌍용건설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되며 앞으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에 기대가 쏠린다. 김 대표는 재무·회계 분야에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이다. 특히 그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단기간에 글로벌세아의 몸집을 불리며 경영능력을 확실히 입증했다.

출처=글로벌세아그룹
출처=글로벌세아그룹

한편 글로벌세아가 쌍용건설을 인수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세아상역이 입지를 다져 놓은 중남미 지역 등으로 보다 쉽게 발을 넓혀갈 수 있다. 세아상역이 증설할 공장을 쌍용건설이 수주한다면 쌍용건설의 중남미 진출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현재 세아상역은 코스타리카에 제3공장을 짓고 있으며, 향후 추가 증설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글로벌세아 역시 쌍용건설의 중동, 말레이시아, 싱가폴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쌍용건설의 연매출이 3년간 1조4000억 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그룹 매출은 약 6조 원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이렇게 되면 글로벌세아는 공정위가 지정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 반열에 오른다.

글로벌세아가 제시한 'VISION 2025'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상생'으로 만들어가는 '내일'

글로벌세아의 지속성장 포트폴리오의 마침표는 사회공헌(CSR)활동이다.

출처=글로벌세아그룹
출처=글로벌세아그룹

글로벌세아는 2017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국내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세아 장학금을 지원해오고 있다. 아울러 '세아재단'을 설립해 국내외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북중미 아이티에 '세아학교'를 설립, 초·중·고 교육과정과 양질의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과테말라 등 글로벌세아가 진출한 국가의 법인들은 지역 상황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며 지속가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글로벌세아그룹
출처=글로벌세아그룹

사업 확장을 통해 외형을 넓히는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 글로벌세아가 내일을 그려가는 방식이다. 또 다른 내일을 향해, 100년 기업을 향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는 글로벌세아가 '의(衣)·식(食)·주(住)'로 세계를 주름잡을 날이 머지 않아보인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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