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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제2의 세단 르네상스는 가능할까? '현대 쏘나타 디 엣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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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맨의 카라이프] 제2의 세단 르네상스는 가능할까? '현대 쏘나타 디 엣지' 
  • 이병진 기자
  • 승인 2023.04.03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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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병진 기자)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SUV가 대중의 자동차 구입 기준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패밀리카로 세단 먼저 살피던 소비자들의 패턴이 보다 실용적이고 이왕이면 크고 높은 SUV를 먼저 고려한다. 현대인들의 도심 속 일상은 팍팍하지만 높은 SUV에 올라 도로를 누비며 운전할 떄만이라도 일탈을 꿈꾸는 심리적 요인도 이유의 큰 몫이다. SUV가 인기를 얻으면서 자동차 회사들이 보다 더 다양하고 매력적인 SUV를 내놓기 시작했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면서 살 차가 많아진 만큼 더 많이 팔리고 인기는 더 커졌다. 

그러면서 세단은 소비와 모델의 수 자체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나처럼 세단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운 변화지만 현실을 받아들이고 수긍해야 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세단의 영역 축소는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의 중형 간판 세단이었던 쏘나타 역시 이같은 흐름 속에서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했다. 쏘나타 단종 루머까지 나돌만큼 판매는 줄었고 쏘나타의 아성이 이렇게 역사 속으로 저물어 가는가 싶었다. 그런데 쏘나타가 일신해 돌아왔다. 과연 이번에는 쏘나타가 화려했던 부활을 꿈꿀 수 있을까? 조근조근 살펴보자. 

여전히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인 쏘나타가 세련되고 스포티한 인상으로 돌아왔다. 8세대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의 이름은 쏘나타 디 엣지. 차 이름은 풀체인지급으로 바뀐 쏘나타의 날렵하고 직선적인 디자인과 개성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스타일을 강조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는 2019년 3월 출시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로,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스포티함)’를 바탕으로 한층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 느낌의 역동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 인테이크가 하나로 합쳐진 통합형 디자인으로 역동적이고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주간주행등은 차체를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끊김없이 연결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수평형 램프)’로 디자인해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옆모습은 낮게 시작하는 프런트 엔드와 긴 후드가 패스트백을 연상시키는 매끈한 루프라인으로 이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하고 차가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한 역동적인 자세를 만들어낸다.

뒷모습도 일신했다. 고성능 스포츠카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 형상의 가니쉬로 역동적인 인상을 풍긴다. H 형상의 수평형 램프인 H 테일램프로 앞의 수평형 헤드램프와 함께 미래지향적인 안정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의 드라이빙 경험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하면서도 넓게 느껴지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탑재해 운전자의 시인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높였다.

또한 대시보드에 적용된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우드 패턴 가니쉬는 실내 공간의 수평라인을 강조하며 넓은 공간감을 제공하고, 기어 노브를 스티어링 휠로 옮긴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여유로워진 콘솔 공간은 깔끔한 실내 이미지와 더불어 넓은 수납 공간을 선사한다.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쏘나타 디 엣지. [사진=현대자동차]

보다 더 스포티한 N 라인 모델은 더 넓은 앞 범퍼 그릴과 19인치 전용 휠, 리어 스포일러, 듀얼 트윈 팁 머플러 등 스포티한 디테일을 더해 다이나믹한 주행감성을 한층 강조했다. 

낮고 넓은 차체와 날카로우면서 동시에 다부진 비율의 디자인으로 돌아온 쏘나타 디 엣지. 쏘나타의 명성을 되찾으며 엣지 있게 부활하며 세단 시장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주길 기대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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