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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책 읽을 시간도 없다”...바쁜 현대인 위한 ‘숏북’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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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책 읽을 시간도 없다”...바쁜 현대인 위한 ‘숏북’ 대세
  • 이아름 기자
  • 승인 2023.05.19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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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 핵심을 5분으로 압축해주는 숏북 앱서비스 인기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아름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독서량은 월 1권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매우 낮은 수준이다.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독서량은 월 1권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매우 낮은 수준이다. [사진=픽사베이]

◇ OTT 플랫폼 춘추 전국 시대...갈 곳 잃은 ‘책’

이른바 OTT 플랫폼 춘추전국 시대다. 스마트폰만 켜면 클릭 한 번에 다양한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고, 콘텐츠와 가성비를 따지는 현대인들은 유튜브 쇼츠(shorts)와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에 특화되었다. 넘쳐나는 OTT 시대 속, 현대인들에게 있어 책은 “읽을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공간만 차지한다”는 이유로 갈곳을 잃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현대인들의 평균 독서량을 얼마나 될까? 

2020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대한민국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대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월 1권 수준.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월 4.6권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OECD가 2017년 발표한 국가별 성인 1인당 월간 독서량은 미국 6.6권, 일본 6.1권, 프랑스 5.9권에 이어 독일, 영국 등이 상위 순위에 랭크되었으며, 우리나라는 0.8권으로 세계 최하위권(166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 성인의 월 평균 독서량은 월 1권이며, 독서를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독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자료=서사 제공]

그렇다면 한국인들이 독서율이 낮은 이유는 뭘까. 최근 교보문고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서 시간 부족’과 ‘집중력 부족’이 현대인의 가장 큰 독서 장벽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콘텐츠를 보는 것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느긋하게 독서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는 얘기다.  

◇ 책 한 권을 5분 안에 핵심만 쏙쏙

느긋하게 앉아서 책을 볼 여유가 없다면 책 한 권에 담긴 내용을 5분 안에 읽을 수 있도록 핵심만 알려주는 독서 서비스를 이용해보는 건 어떨까. 

최근 바쁜 직장인들이나 자투리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을 중심으로 숏북(Short Book) 앱 서비스가 독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숏북 서비스 기업 A사는 각 분야 교수진이나 책의 저자가 직접 책을 읽고, 핵심을 짧게 압축해주기 때문에, 시간 부족으로 인한 독서 장벽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벽돌책도 쉽고 빠르게...완독율 높인다

숏북은 책 학 권에 담긴 내용을 5분안에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서비스다. [자료=서사]

내로라하는 독서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완독 실패율이 높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도 A사 업로드 3일 만에 조회수 2,500회를 기록해 화제가 됐다. 또 등장과 함께 전세계적인 열광을 일으킨 <챗GPT> 역시 업로드 단 몇 시간 만에 조회수 700회를 기록하며 앱 내 인기 콘텐츠로 떠올랐다. 

현대인들이 숏북 콘텐츠를 주목하는 이유는 텍스트·영상·오디오 등의 방식으로 즐길 수 있어 운전을 하거나 출퇴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편하게 독서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근길에 모바일 게임을 하거나 SNS를 보는 대신, 숏북 서비스를 통해 독서를 한다면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다”면서 “이제 하루 5분만 투자해도 책 한 권을 읽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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