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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스마트폰으로 옷 사요!” 모바일 쇼핑 이끄는 SNS·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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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스마트폰으로 옷 사요!” 모바일 쇼핑 이끄는 SNS·라방
  • 김은서 기자
  • 승인 2023.06.02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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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언서 구독자 73%, 콘텐츠 보고 제품 구매 결정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은서 기자)

 

최근 소셜미디어(이하 SNS)와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이 소비자들의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 Freepik]
최근 소셜미디어(이하 SNS)와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이 소비자들의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 = Freepik]

최근 소셜미디어(이하 SNS)와 라이브방송(이하 라방)이 소비자들의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SNS 피드 혹은 라방으로 통용되는 모바일 콘텐츠 내에서 인플루언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넷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SNS에서 인플루언서 계정을 구독한 653명 중 73%가 구독한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보고 특정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구매한 상품 품목(중복 응답)은 요리·음식이 29.4%로 가장 많았으며, 유명맛집·카페(23.9%), 운동·건강(20.3%), 여행(19.9%), 의류(18.2%) 순이었다. 

특히 패션은 식음료 품목보다 상품 단가가 높아 인플루언서 계정이 의류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이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이 쇼핑하는 채널은 다양하게 분산되어 있다. SNS 플랫폼으로 의류 상품을 구매한 경험(중복 응답)을 보면 네이버 블로그(22.0%), 틱톡(21.1%), 인스타그램(20.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셀렉트샵 29CM(이십구센티미터)의 라이브 방송 1분기 거래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입점 브랜드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는 등 라방 영향력도 확대되는 추세다. 

◇ SNS 보고 옷 사는 소비자들… 인플루언서 X 브랜드 협업도 활발

캐주얼 브랜드 '수아레'와 패션 유튜버 '짱구대디'가 협업한 니트 컬렉션. [사진 = 무신사]
캐주얼 브랜드 '수아레'와 패션 유튜버 '짱구대디'가 협업한 니트 컬렉션. [사진 = 무신사]

SNS를 통한 콘텐츠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끼치면서 패션업계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들을 이끌고 있다. 

무신사는 캐주얼 브랜드 '수아레'와 패션 유튜버 '짱구대디'가 협업한 니트 컬렉션을 선보이면서 이슈를 만들었다. 컬렉션 중 일부 제품은 MZ 세대들의 관심을 끌며 무신사 판매 랭킹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코드그라피’는 지난해 패션 크리에이터 깡스타일리스트 협업 컬렉션도 무신사 내 주목받은 컬렉션 중 하나다. ‘코드그라피’의 오리지널 테크웨어 상품에 프리미엄 소재인 퍼텍스(Pertex)를 적용한 것은 물론 깡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디자인, 개발 등 전반적인 기획 단계부터 착용 테스트, 룩북 촬영, 스타일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컬렉션 완성도를 높였다. 

W컨셉과 지그재그 역시 자체 PB와 익스클루시브 브랜드들을 인플루언서들과 매칭해 새로운 협업 브랜드를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W컨셉에 따르면 지난해 PB 및 익스클루시브와 인플루언서 협업한 브랜드들의 주문량은 협업 직전 주보다 약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라이브 방송, 브랜드 호감도 높이는 데 기여… 매출 상승 견인해

이구라이브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이상 늘았다. [사진 = 29CM]
이구라이브 1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이상 늘았다. [사진 = 29CM]

다른 소비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의 경우 라방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드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CM(이십구센티미터)는 라이브 방송 1분기 거래액이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이상 늘며 입점 브랜드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취향별 큐레이션과 스토리텔링에 초점을 맞춘 토크쇼 형식의 라이브 커머스 ‘이구라이브’(29LIVE)를 진행,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MD가 출연해 브랜드 철학과 스타일링 노하우를 토크쇼처럼 가볍게 풀어내면서 소비자와 소통하는 듯한 방식으로 상품을 풀어내고 있다. 

구성을 1부 토크쇼, 2부 스타일링 제안으로 재정비해 고객 참여도를 높이는 것도 주효했다. 그 결과 지난 1분기 이구라이브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2배 이상 늘었고, 평균 시청자 수도 2배가량 늘어나며 입점 브랜드의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

최나리 이구라이브 담당자는 “올해 이구라이브를 본격적으로 선뵌 이후 시청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방송 알림 신청률이 전 분기보다 10%p 상승했다. 당일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서는 브랜드도 등장하고 있으며, 시청자 10명 중 8명이 좋아요, 댓글, 퀴즈 이벤트 등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인 반응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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