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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장자연 의혹 사건...재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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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장자연 의혹 사건...재수사 촉구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1.03.0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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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3월 연예계 성상납 의혹을 남긴 채 생을 마감한 고(故) 장자연 씨의 친필 편지가 공개되면서 경찰의 사건은폐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이 “우리는 31명의 악마가 누군지 잘 안다”며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검경의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천 최고위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장자연 씨가 세상을 뜬지 꼭 2년이 지난 시점에서 자필편지 50통이 공개됐다”면서 “검찰과 법원은 술자리를 만든 사람만 처벌하고 이른바 악마들은 처벌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경찰은 당시 이 편지들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았고 근거 없는 추측성 편지라고 발표하면서 진실을 은폐하기에 급급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과 검찰은 장자연 리스트를 즉각 공개하고 처음부터 다시 수사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춘석 대변인도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을 통해 “고 장자연 씨의 자필 편지가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장자연 씨가 접대한 대기업, 금융기관, 언론사 관계자, 연예기획사와 제작사 관계자 등 상대의 직업이 기록돼 있다”면서 “경찰은 이번에야말로 한 점 의혹도 없이 제대로 수사를 하라”고 압박했다.

또 “당시 경찰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고 검찰 역시 수사를 받거나 유족들이 고소한 유력인사들을 단 한 명도 기소하지 않았다”며 재차 검경 수사를 촉구한 뒤 “그것만이 꽃다운 나이에 숨진, 고 장자연 씨에 대한 예의이자, 추악한 먹이사슬 속에서 고통 받는 제2, 제3의 장자연 씨를 만들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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