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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당내 동정론 효과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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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당내 동정론 효과 보나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1.03.22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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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분당을 재보선 관련

4.27 분당을 지역 재보선과 관련하여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당 내 동정론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대선과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지만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아무런 자리도 얻지 못했으며 특히, 지난 총선 당시 공천 파동의 대승적 책임을 지겠다며 자신의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 것도 조용히 인정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21일 한나라당의 한 중간급 당직자는 "인간적으로 분당을은 강재섭 전 대표에게 주는 게 맞다"며 "분당 지역 밑바닥 정서가 그런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갔다"고 말했다. 이 당직자는 이어 "강 전 대표가 15년간 분당 사람으로 살았다는 점이 여론조사에서 적지 않은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또 다른 한나라당 관계자는 "강 전 대표가 분당을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면 정치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게 뻔하다"며 "정권 바뀌고 자리 하나 못얻었는데 이 번에 공천까지 못받으면 어떻게 되겠는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분당 민심도 그런 점을 고려해 강 전 대표를 나몰라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강 전 대표가 지난 3년 동안 소외된 것으로 비쳤는데, 사람들은 이런 점에 마음이 가기 마련이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강 전 대표가 양지 만을 찾아다닌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분당을이 양지라면 왜 지금 한나라당이 '정운찬 전략공천' 얘기를 하면서 호들갑을 떠느냐?"하고 따져 물었다. 그는 또 "강 전 대표가 떨어질 게 확실한 곳으로 출마해 정치인생을 마무리해야 속이 시원하겠는가?"하고도 되물었다.

이런 가운데, 강 전 대표는 이날 공천심사위원회 면접 직후 취재진들에게 "저는 분당에서 15년을 살아 온 만큼 낙하산이 아니다"며 "재보궐 선거는 한나라당 지지자의 유효투표가 중요한 데 그런 점에서 제가 경쟁력이 가장 높다"고 자신했다.

그는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략공천 가능성에 대해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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