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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4대강 당위성 호소...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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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4대강 당위성 호소...효과는?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1.03.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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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개발의 중요성 강조

4대강 사업과 관련 많은 비난을 받아온 이명박 대통령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론'의 일부를 낭독, 국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제25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강산개조론' 일부 대목을 읽어내려갔다. 도산은 1919년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임시정부 내무총리 자격으로 '강산개조론'을 강연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오늘 주제가 산림자원과 건강 자산 활용 방안 같은 고차원적인 내용"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낭독했다.

「 여러분 가운데 강과 산은 개조하여 무엇하나, 그것도 개조하였으면 좋지만 이 급하고 바쁜 때에 언제 그런 것들을 개조하고 있을까 하시리다마는 그렇지 않소. 이 강과 산을 개조하고 아니하는 데 얼마나 큰 관계가 있는지 아시오.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소. 이제 우리나라에 저 문명스럽지 못한 강과 산을 개조하여 산에는 나무가 가득히 서 있고 강에는 물이 풍만하게 흘러간다면 그것이 우리 민족에게 얼마나한 행복이 되겠소. 저 산과 물이 개조되면 자연히 금수, 곤충, 어오(魚鰲)가 번식됩니다. 만일 산과 물을 개조하지 아니하고 그대로 자연에 맡겨두면 산에는 나무가 없어지고 강에는 물이 마릅니다. 그러다가 하루아침에 큰 비가 오면 산에는 사태가 나고 강에는 홍수가 넘쳐서 그 강산을 헐고 묻습니다. 그 강산이 황폐함을 따라서 그 민족도 약하여집니다. 그런즉 이 산과 강을 개조하고 아니함에 얼마나 큰 관계가 있습니까?」-강산개조론 中-

이 대통령은 이어 "지금으로부터 90년 전에 산림녹화를 얘기하고 강을 개조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선각자다운 것으로 이런 부분에 관심을 둔 것부터 놀라운 일"이라며 "아마 도산 안창호 선생이 해외를 한번 둘러보고 이런 것을 절실히 느낀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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