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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열풍' 주춤...한국인, 무얼 마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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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열풍' 주춤...한국인, 무얼 마시나?
  • 최창일 기자
  • 승인 2011.04.0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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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애주가들 사이에서 거센 열풍을 일으켰던 막걸리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광공업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2월 막걸리(탁주) 생산량과 내수 출하량이 각각 2만4395㎘와 2만2753㎘로 지난해 2월(2만6187㎘, 2만4757㎘)보다 6.8%, 8.1%씩 감소했다. 막걸리 생산량과 내수 출하량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2008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009년 불기 시작한 막걸리 열풍을 타고 막걸리 생산량은 2009년 9월(2만1069㎘) 월 2만㎘선, 2010년 3월(3만527㎘) 3만㎘를 각각 넘어섰고 지난 해 6월에는 3만3906㎘로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해 3~9월에는 거의 매월 3만㎘를 넘었지만 가을로 접어들면서 10월 2만8125㎘로 내려앉더니 11월부터 넉달째 2만5000㎘ 안팎에 머물고 있다. 내수 출하량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거센 막걸리 열풍으로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지난 2월 구제역과 한파 등 일시적인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산량과 내수출하량이 국내에서는 다소 감소했지만 2월 수출 출하량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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