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로 여성 정치인들의 대외 입지도 바뀌고 있다.
입지가 커지고 있는 여성 국회의원으로는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대표 격이다.
대선 과정에서 이명박 후보를 위해 저격수 역할을 한 것은 물론 인수위에서도 핵심격인 정무 역할을 맡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지난 27일 한나라당 연석회의에서 대다수 의원들이 진 의원에게 가장 인사를 많이 하며 악수를 청했다고 한다.
진 의원은 현재 총선 출마 준비와 인수위 참여로 인해 주변의 여론에 신경 쓸 겨를조차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과정에서 여론의 주목을 받았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주목받는 여성정치인 중 하나다.
나 의원은 지난 의정활동 기간 동안 장애 아동들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당사에 올 때도 장애자녀들을 스스럼없이 데려오는 등 나름대로 관련 분야에서 이미지 제고와 정책 이슈에서 두각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때 한나라당의 ‘매서운 입’으로 활약하던 전여옥 의원과 ‘최연소 여성 국회의원’ 타이틀을 달았던 김희정 의원 역시 이명박 정부에서 큰 활약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이 험난한 18대 총선을 뚫고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될 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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