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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격 인상 앞두고 '담배 폭행'사건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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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가격 인상 앞두고 '담배 폭행'사건 빈발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4.12.26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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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26일 일선 경찰서에 따르면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담배 폭행'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담배를 여러 갑 팔지 않는다며 주먹을 휘두르는 등 담배 판매를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지난 22일 새벽 서울 강북구 미아3동 편의점 직원 김모(22) 씨는 근무 도중 손님으로부터 난데없는 욕설과 폭행을 당했만 했다. 담배를 사러온 손님 김모(40) 씨가 '담배가 모두 팔렸다'는 직원 김 씨의 말에 격분, 욕설과 함께 주먹으로 얼굴을 두 차례 때린 것.
 
직원 김 씨는 "재고가 모두 떨어졌다며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해도 욕설을 하거나 시비를 거는 손님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편의점에서도 담배로 인한 다툼이 있었다. 
 
'지침상 담배를 한 갑밖에 팔지 않는다'는 직원의 말에 화가 난 손님 정모(47) 씨는 편의점 직원 박모(25) 씨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30여 분간 행패를 부렸고, 결국 경찰 출동까지 이어졌다. 
 
정 씨는 "편의점 내에 한 갑만 판다는 지침을 붙여 놓았지만 별 소용이 없다"면서 "텅 빈 판매대를 보고도 손님들이 우리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이른바 '담배 시비'가 잇달아 속출하면서 일부 편의점 직원들은 '담뱃값이 인상되면 폭리를 취하려는 것 아니냐'는 억울한 오해까지 사고 있다. 
 
일각에선 이 같은 사태에 대해 사전에 대비하지 못한 담배회사와 정부의 안일함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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