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김준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8일 오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았다.
현장 최고위회의를 위해 경남 지역을 방문한 문 대표는 이날 현장 일정을 시작하기 전 신임 최고위원 및 당직자들과 함께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본격적인 참배식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더욱 엄숙해졌고 문 대표의 표정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문 대표의 뒤편에 도열해 있던 최고위원들도 각각 헌화와 분향을 마쳤다.
참배를 마친 문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올 설 연휴에 이어 두 번째 비공개 예방을 했다.
문 대표는 권 여사에게 "공식적으로 참배한 것은 처음이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며 "경남 일정을 묶어서 오려다보니 늦어지게 됐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지만 권 여사는 "하나도 늦은 줄 모르겠고, 안오셔도 오신 것과 진배없다"고 답했다고 김성수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표는 또 이날 무상급식을 중단한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만날 예정이라는 점을 설명하며 "도지사 한 사람의 생각때문에 급식 문제가 좌지우지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홍 지사도 어린 시절을 어렵게 살아 배고픈 서러움을 누구보다 잘 알텐데…"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권 여사는 이에 대해 "밥 한끼쯤 이라고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어려움이 참 많다"고 동의하면서도 "무상이라는 이름이 공격받기 딱 좋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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