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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독버섯 중독환자 해마다 늘어…올해 20명 발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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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독버섯 중독환자 해마다 늘어…올해 20명 발생 ‘주의’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5.09.21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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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어 21일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집계한 결과 최근 4년간(2012년~2015년 현재) 야생버섯 섭취로 인한 중독사고로 환자 74명, 사망자 6명이 발생했다.

특히 2013년과 작년에는 12명, 1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이달까지만 해도 20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식약처는 야외에서 스마트폰 등을 활용, 인터넷 검색을 통해 사진으로 식용과 독버섯을 구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야생버섯을 함부로 채집하거나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잘못 알려진 버섯 상식은 ▲독버섯은 빛깔이 화려하다 ▲독버섯은 세로로 찢어지지 않는다 ▲독버섯은 요리 시 은수저가 변색된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섯은 식용이다 ▲대에 띠가 있으면 식용버섯이다 ▲곤충이나 벌레먹은 흔적이 있으면 식용이다 등이다.

또 가열하거나 기름에 넣고 볶으면 독성이 없어진다고 믿는 경우가 있는데 독버섯의 독소는 가열·조리로 파괴되지 않는다.

야생버섯 섭취로 인해 구토, 설사, 오심, 오한,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119 등 의료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응급치료를 받아야 하며, 이 때 먹다 남은 버섯을 의료기관으로 가져가 의사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환자 의식이 있으나 경련이 없는 경우에는 물을 마시게 해 토하게 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정보를 통해 행락객들이 야생버섯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어 안전한 성묘와 가을산행이 되길 기대한다"며 "식품안전을 위한 생활 밀착형 정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대국민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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