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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예고…반기문 "계획 철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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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예고…반기문 "계획 철회" 촉구
  • 최희정 기자
  • 승인 2016.02.0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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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동해안에서도 이동식 발사대 움직임 포착"

(시사캐스트, SISACAST= 최희정 기자) 북한이 최근 북서부 동창리에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가운데, 동해안에서도 탄도 미사일을 탑재한 이동식 발사대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NHK 뉴스가 4일 보도했다.

NHK 방송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동해안에서 탄도 미사일을 실은 이동식 발사대가 이동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관련 당사국이 경계감시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동식 발사대에 탄도 미사일을 장착한 점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3월 이동식 발사대에서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 미사일 2발을 쏘아 대략 650㎞날아가 동해상에 떨어지게 했다.

이동식 발사대는 통상 지하시설 등에 있지만 당시 발사대 이동이 포착되면서 한국군과 미군이 감시를 강화, 동해에 전개한 이지스함과 지상 조기경계 레이더를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확인했다.

또 NHK는 북한이 동창리에서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는 동시에 이동식 발사대를 동해안으로 보내 발사 준비를 하는 징후를 보임에 따라 관련 당국이 감시와 경계에 부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한반도 안정에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오는 8일에서 25일 사이 '지구 관측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했지만, 국제사회는 "북한이 위성 발사를 명목으로 사실상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국제해사기구(IMO)에 오는 8일부터 25일 사이에 사실상 장거리 탄도 미사일인 지구관측위성 '광명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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