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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4월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전년 동월比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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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4월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전년 동월比 0.7%↑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6.05.11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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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단념자 4.8%↑…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시작으로 고용시장 침체 우려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청년 실업률이 10.9%를 기록하며,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29세 청년층을 중심으로 실업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조선·해운 등 한계업종의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코앞에 다가선 상황에서 고용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0.9%로 전년 동월(10.2%)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4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2월(12.5%)과 3월(11.8%)에 이어 세 달 연속으로 10% 대를 기록하면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에서 실업자 수가 집중적으로 늘었으며, 30대(-1만5000명), 40대(-5000명), 50대(-3000명)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실업자 수가 감소했다. 하지만 청년층 실업자 수는 48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9000명(8.7%) 증가했다.

특히 주 취업 연령대인 25~29세 실업자는 27만명으로 3만9000명(17.0%)이나 늘었으며, 25~29세 실업률은 10.4%를 기록해 전년 동월(9.3%)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위한 재학·수강 과정에 있는 '취업 준비생'은 6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8.1%) 증가했으며,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164만2000명으로 15만명(+10.0%)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41만4000명으로 1만9000명(4.8%) 늘었다.

아울러 4월 취업자 수는 261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만2000명(1.0%) 증가했으며, 월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2월 22만3000명까지 축소됐다가 3월 30만명을 기록하며 반등했지만 4월 들어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전체 실업자 수는 107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105만3000명) 대비 2만2000명(2.1%) 늘었고, 실업률은 3.9%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6월 서울지역과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있어서 청년실업률이 또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실업자의 범위에 잠재취업가능자와 잠재구직자 등을 포함해 계산한 체감 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1.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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