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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장우, “김무성, 총선 패배 책임자”… 지금 행태로 가면 대선 후보 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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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장우, “김무성, 총선 패배 책임자”… 지금 행태로 가면 대선 후보 될 수 없어
  • 윤관 기자
  • 승인 2016.07.15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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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은 계파갈등에 지친 국민의 냉소 안 보이는 듯"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친박계 이장우 의원이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 15일 “지금 그렇게 호화롭게 밥을 먹을 때가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새누리당 친박계 이장우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김무성 전 대표가 전날 지지자들과 대규모 모임을 개최한 것과 관련 “당 대표까지 하신 분이 어제도 여러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아주 부적절한 말씀을 너무 많이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선거의 가장 큰 책임은 당을 총지휘했던 대표에게 있는 것”이라며 “총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당 대표가 자숙하고 성찰해야 하는데 1500명씩 모아놓고 아주 구태적인 행태를 하는 것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지난 선거에서 가장 큰 문제가 당 지도부의 리더십이 부족했다”면서 “180석을 얻을 수 있다고 김무성 대표가 막 돌아다니며 말씀하셨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오만했다는 말도 있었고, 또 상향식 공천이 지고지순한 공천 제도인 것처럼 해서, 그런 프레임에 갇혀가지고 정말 새누리당의 인재를 전략적으로 투입하지 못하고, 또 공천할 때의 그런 행태, 여러 가지가 복합되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의원은 “나중에 직인을 감추고 부산으로 갔다든가, 이런 행태들 때문에 대패한 것”이라며 옥새 파동이 총선 패배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제 단합이 아니라 대선 출정식이라는 질문에 대해 “지금이 그럴 때가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지금 그런 행태로 가시면 대선후보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한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 1500여명과 함께 2014년 새누리당 전당대회 승리 2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는 사실상 김 전 대표의 대선 출정식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전대 때 김 전 대표를 지지한 지역 조직 관계자, 팬클럽 회원 등이 대부분인 참석자들은 '김무성!', '만세!'를 연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친박과 비박의 끊이지 않은 계파갈등에 지친 국민의 냉소가 안 보이는 모양”이라며 “지금 양측의 행태를 보면 새누리당은 내년 대선을 포기한 듯 하다”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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