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4 (금)
대형 성형외과 이미지 악용한 ‘신종 환불 ’ 브로커 극성
상태바
대형 성형외과 이미지 악용한 ‘신종 환불 ’ 브로커 극성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6.09.30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상희 기자)

국내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인이 거짓 부작용을 호소하며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 앞에서 두 여성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해당 여성은 ‘성형외과는 각성하라. 수술 후 칼로 턱을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는 내용으로 시위를 했지만, 바로 옆 간호복을 입은 여성은 ‘3천 만 원을 주지 않으면 병원을 망하게 한다고 한다. 금품 갈취 목적 시위다’는 피켓을 들어 진실을 호소했다. 대형 성형외과 이미지를 노린 신종 환불 브로커 ‘블랙컨슈머’들이 늘고 있으면서, 성형외과 역시 맞불 시위를 진행한 것이다.

같은 해 12월에도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 여성이 ‘성형 부작용으로 입이 삐뚤어졌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요청하는 사례가 발생했지만, 진상 조사 결과 거짓 부작용 환자로 밝혀졌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신사역에 위치한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마스크를 낀 채 얼굴을 가린 여성이 손목을 그은 사진을 걸어놓고 피켓 시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모든 수술이 잘 끝났고, 이미지 개선에도 뛰어난 효과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수술실패를 주장한 것이다.

해당 여성은 성형외과에 수차례 환불을 요구해 성형외과 측에서는 아무런 잘못 없이 고액의 수술비를 환불했음에도 ‘대형 성형외과를 상대로 시위하면 돈을 준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신종 환불 브로커’라고 불리는 것인데, ‘신종 환불 브로커’는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중국인 환자를 꼬드겨 피켓시위를 진행하게 한 후 뒤에서 고액의 환불금을 가로챈다. 때문에 중국 환자들은 ‘신종 환불 브로커’와 손을 잡고 성형외과를 상대로 수억 원의 환불금을 요구하며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다.

막무가내로 피켓시위를 진행해 중국인 환자 뒤에서 성형외과를 상대로 거액의 돈을 뜯어내는 ‘신종 환불 브로커’는 최근 서울 강남의 대형 성형외과를 상대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환자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 대형 성형외과는 어쩔 수 없이 환불을 해줘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강남 소재의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중국에서 한류 성형이 각광을 받아 한국의 의료기술이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은 맞지만 거짓 주장을 하며 오히려 대형 성형외과 이미지를 악용하는 중국인들의 말도 안 되는 공갈협박과 최근 새롭게 떠오른 ‘신종 환불 브로커’는 한류성형의 어두운 이면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형 성형외과 이미지를 악용한 블랙컨슈머와 ‘신종 환불 브로커’ 문제가 해결된다면 양국이 미용성형 의료기술에 대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