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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분기 실적 감소…기아차 노조는 다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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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3분기 실적 감소…기아차 노조는 다시 파업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6.10.27 14: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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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현대·기아차의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이 동반 하락했다. 현대·기아차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하락했고, 영업이익률도 떨어졌다.

가장 큰 원인으로 3분기 내내 이어진 파업 여파가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기아차 노조가 27일 파업에 다시 돌입한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12조69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5248억원으로 22.5% 급감하며 2011년 이래 가장 낮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2010년 국제회계기준 의무화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기아차는 영업이익률이 2011년(8.1%)부터 2012년 7.5%, 2013년 6.7%, 2014년 5.5%, 2015년 4.8%로 계속 감소세다.

기아차는 원화 강세,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국내 공장의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매출액과 영업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개선됐던 실적 흐름이 이어지지 못했다"며 "달러 유로화 등 하락과 신흥시장 판촉비중 확대,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이 3분기 기준 6만4000대로 K7, 모하비, 쏘렌토 등 내수 및 기타 판매 감소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올해 누계 경영실적도 악화했다. 지난 상반기 누계 기준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지만, 3분기 실적이 반영되면서 증가폭이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현대차도 올해 3분기 국제회계기준 적용을 의무화한 2010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판매 환경이 악화한 데다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컸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3분기 경영실적이 ▲매출액 22조837억원 ▲영업이익 1조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저인 4.8%로 떨어졌다. 현대차도 영업이익률이 2011년 10.3%에서 2012년 10%, 2013년 9.5%, 2014년 8.5%, 2015년 6.9%로 줄곧 하락세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69조1110억원으로 2.9%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4조1723억원으로 2010년 이래 가장 저조했다. 영업이익률도 6%로 나타났다.

이처럼 현대기아차 모두 3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올해 판매 목표 달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3분기 실적 컨콜에서 "4분기 판매 회복에 노력하겠으나 연간 판매 계획은 일부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라고 밝혔고, 전날 현대차 3분기 실적 컨콜에서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도 "올해 판매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 노조가 다시 파업에 돌입해 4분기 전망도 밝지 않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으나, 기아차 노조는 임금협상을 진행 중인 상태다.

기아차 노조는 이날 1조와 2조가 각각 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1조는 오전 11시4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2조는 오후8시20분부터 다음날 1시40분까지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전날 열린 본교섭에서 사측에 임금인상안을 현대차 정규직과 동등하게 맞춰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경영성과금 250%+250만원 ▲글로벌 품질브랜드 향상 기념 격려금 100%+80만원 ▲저성장 시대 위기극복을 위한 별도 합의 주식 30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상품권 50만원 지급 등의 협상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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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기아차노조 2016-10-27 14:53:20
경제하락의 주범, 민족경제의 해악, 기아차노조는 자폭하라!!!